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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3일
<강원구 칼럼> 강원구박사의 중국여행 (2)
중국인은 처세술(處世術)의 달인들
입력시간 : 2018. 03.11. 00:00


중국인들은 화가 날수록 웃는다. 우리는 조그만 일에도 화를 잘 내지만. 중국인들은 웬만하면 참고 웃으면서 대한다. 웃음 속에는 얼마만큼의 자존심을 상해가면서도 참는 것이 보통이다. 중국인들은 치욕적인 것을 참는 자는 큰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언짢은 일도 잘 참는 것이 중국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많은 의식들은 모두 체면 차리기와 무관하지 않다. 상점을 개업한다고 할 경우 얼마나 체면을 차렸는가에 결정된다. 상점 안에는 높은 사람들과 찍은 사진이 많이 걸려 있어야 체면이 서게 되며, 국가기관에서 수여한 상장과 상패가 전시되어야 한다. 합작회사는 반드시 정치인들이 배경으로 등장해야 성공을 보장받는 첫걸음이 된다.

중국은 수많은 전쟁과 독재자들이 나와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다. 우리는 남의 일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중국인들은 되도록 남의 일에 뛰어 들지 않는다. 자동차 사고가 나도 구경하는 사람은 많아도 끼여 들어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 중국이다.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말에 ‘구동존이(求同存異)’이란 말이 있다. ‘뜻이 같으면 공동 노력하여 힘을 합치고, 나와 뜻이 다르면 그대로 놓아 둔다’ 는 뜻인데, 나와 뜻이 맞지 않다고 해서 나쁘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새 지도자가 부상할 때마다 출세의 비결이 있다. 유교적 전통과 사회주의 이념이 혼재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처세술이다. 공산당에 대해 해당행위를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 당의 지도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자살행위다.

정치적 식견보다는 첨단과학이나 기술을 과시하는 지식을 갖는 것이 좋다. 무색(無色) 무취(無臭)한 이과 전공의 지도자가 선호되고 있다. 부유층이나 자본가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친구를 가려 향응도 선별하고, 국제적인 분위기를 읽을 줄 알아야 하며, 매사에 비밀을 지켜야 한다.

중국인들이 중요시하게 말하는 ‘꽌시(關係)’는 그들의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인간관계를 말한다. 정권이야 어떻게 바뀌든 법률이야 어떻게 바꿔지든 간에 오직 나를 위해서는 높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의 선출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며, 권력이 공산당에서 비롯되는 국가이고, 민주적인 선거가 사실상 없는 체제이지만, 민주적인 냄새가 나기도 한다. 민주국가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치열한 권력투쟁 속에서 미래의 지도자가 결정되는 구조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당시 모택동(毛澤東)의 후계자는 유소기(劉少奇)였다. 그러나 모(毛)는 문화대혁명으로 그를 숙청했고, 뒤를 이은 임표(林彪)는 모택동 암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죽었다.

결국 모택동을 이어받은 사람이 화국봉(華國鋒)이었다. 그러나 그는 등소평(鄧小平)과 권력투쟁에서 패했고, 등(鄧)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 중국의 개혁 개방을 실행했다. 등소평의 원래 후계자는 호요방(胡耀邦)이었으나, 그는 호요방을 권력에서 밀어냈고, 그 자리에 올라온 사람은 조자양(趙紫陽)이었는데, 천안문(天安門)사태로 같은 길을 가야 했다.

등소평은 강택민(江澤民)을 후임자로 지목했지만, 이것은 보수파와 조화를 위한 과도기적 선택이었다. 등소평이 오랜 고심 끝에 선택한 사람은 호금도(胡錦濤)였다. 호는 권력을 적절히 활용하며 등(鄧)이 남긴 소임을 잘 실행해 습근평(習近平)을 선택했다.

자신의 임기 이후 자신의 비전을 녹슬지 않게 할 차세대 리더를 선택하는 일이 어쩌면 권력의 최고 완성 단계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중국의 정치지도자는 치열한 권력투쟁을 통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현재 최고 권력자의 시각과 비전이 선택의 중심에 놓이기도 한다.

중국의 정치지도자는 언제나 차세대 리더를 발탁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애를 써야 한다. 중국은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일에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나라라고 볼 수도 있다. 우리와 정치체제가 다르긴 하지만 그들이 리더를 발탁하고 키워가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선거를 통해 발탁된 리더만이 훌륭한 리더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중국의󰡐최고 리더십학교󰡑라고 볼 수 있는 공산당 중앙당교가 있다. 중국에서 정치지도자가 되려면 반드시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를 거쳐야 한다. 그곳은 고위관리를 4개월 동안 가르치는 특수학교로 철학과 정치, 경제, 공산당의 역사를 가르친다.

중국에서 정치인의 길을 가려면 먼저 공산당에 입당하고 공산당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방의 하급 관리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 지방에서 말단 관리로 열심히 일하면 승진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그래도 인정받는 길이 열려 있다. 그러기에 인내심이 필요하다. 승진과 함께 공산주의청년단이나 중앙 정계로 들어가고, 아울러 성 서기를 거쳐야 한다.

반대로 중앙 정계에서 먼저 활동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방으로 가서 단련하는 기간을 거쳐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성 서기를 오랫동안 거친 뒤에 중앙 정계를 들어올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객관적으로 검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지도자 양성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본받을 만하다고 본다.

다민족(多民族) 국가로 형성

다민족 국가인 중국은 청나라 때는 200여 민족이 존재했으나, 불분명한 민족이거나 인구수가 적은 민족은 염황(炎黃)의 후손이기 때문에 한족으로 편입되었다. 오늘날 한족, 만주족, 몽고족, 회족, 장족, 티베트족, 위구르족, 조선족 등 56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한족이 90% 이상 인구를 차지하고 있고, 55개 민족이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얼마 전 발표에 의하면 중국민족인 한족도 두 가지 계통으로 북방과 남방은 상당히 다른 면이 있다고 본다.

비록 민족들마다 경제와 문화에 있어 그 발전 정도가 다소 다르긴 하나 나름대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들 민족 중 중원을 지배했던 민족으로는 크게 한족, 만주족, 몽고족을 들 수 있다.

중국의 55개 소수 민족은 과거 한족과의 투쟁 속에서 중국역사에 편입된 중국 변방의 민족들이다. 성(省)급 자치구를 갖고 있는 민족도 있으나 중국의 오지에 불과하다. 중국 전 영토의 50% 이상이 자치구를 가지고 있지만, 인구는 그야말로 적은 수에 불과하다.

이들이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나 소수민족의 문화는 한족문화에 흡수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이 여러 민족을 아우를 수 있었던 것은 소수민족에 대한 우대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한서지리지’의 기록에 의하면 한나라 평제(平帝) 2년(서기 2년) 전국의 103개 군(郡). 국(國)에 등기된 인구는 5,900만명이고,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나기 전 1850년 인구는 4억 3천만명에 이르렀다. 1955년에 6억, 1965년 7억, 1970년 8억, 1974년 9억, 1980년에 10억, 1988년 11억, 1995년 12억, 2005년 13억, 2017년 14억명이다.

/강원구 <행정학박사. 한중문화교류회장>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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