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2018년 12월 25일 13시 52분 입력

지방의 모 지자체에서 10여 년 간 소위 ‘갑질’이라는 형태로 지방자치단체장과 그 측근에 대해 음해 공격, 고소, 고발, 진정을 그것도 본인이 아닌 제3자를 시켜 생쥐마냥 쥐 소금 먹듯이 해당지역을 전국적으로 망신을 주게 만든 쥐 한 마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쥐가 잘 다니는 길에 놓은 덫을 밟고, 결국 그 덧에 걸리는 형상이 발생 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어 세간의 눈길을 모우고 있다.

이 쥐 덫은 요리저리 잘 빠지고 피하던 것이 한 번의 실수로 그만 덫에 걸려 사람이 풀어주지 않으면, 쥐덫에 걸린 쥐는 빠져 나갈 수 없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그 쥐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쥐덫에 걸리면, 여러 가지 활동에 제악이 걸리며, 또 사회 활동을 할 수도 없게 된다.

그동안 십 수년 동안 그 쥐는 간접적인 작용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됐으며, 심지어는 교도소 까지 다녀오고, 자살까지 시도 하게 되는 사태를 가져온 것으로 해당 지방 많은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 바둑판에서 흑돌과 백돌인 영역을 차지하지 위한 쟁탈전에서 자충수(自充手)를 두는 결과를 가져 온 것이다.

자충수는 그 뜻을 살펴보면, 스스로 행한 행동이 결국에 가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바둑에서 자기가 놓은 돌로 자기의 수를 줄이는 일을 자충수라고 하는데, 결국 두 집 만들어 살아야 하지만 자기 수를 자기가 메워서 한 집만을 만들어 잡혀 죽게 되는 바둑에서 돌을 놓아서 수를 더 늘려야 하는데, 오히려 수를 줄이게 되니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자충수는 바둑에서 나온 용어로 본인의 수를 줄이는 돌을 놓는 것을 말한다. 미련한 사람이나 둘 것 같지만 너무 약아서 자기 꾀에 넘어가는 자충수도 있다.

정치판이 특히 그렇다. 수가 많고 행동이 재빠른 정치인들이 자충수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바둑을 '두다'할 때의 '두다'와 어울려 '자충수를 두다'와 같이 사용된다.

결국 이리저리 빠지는 수를 쓰다가 자신도 모르게 자충수를 두게 되어 대마를 죽이는 형국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도 자충수를 두거나 남은 빵 조각을 먹기 위해 쥐덫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는 꼬리가 길면 잡히듯이 결국 자충수를 두고, 쥐 덫에 걸리는 현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충수를 두어도 다른 집을 확보하면, 승패를 가름 할 수 있으나 쥐 덧에 걸리면, 누군가가 쥐덫을 풀어주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되는 것으로 쥐 덫을 풀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만 지금까지 갑질의 대가를 갚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동안의 지난일을 반성하여 改過天生 하고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 태여 나야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