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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9일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은 홍종현·최명길 버리고 동방우와 손잡았다
입력시간 : 2019. 06.03. 00:00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강미리)은 홍종현(한태주)과 이별을 택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43회·44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와 헤어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상무이사로 승진했고, 강미리는 한태주가 한성그룹 후계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강미리는 배신감을 느낀 채 사직서를 제출했고, 짐을 챙겨 박선자(김해숙)의 집으로 들어갔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만나기 위해 박선자의 가게로 향했고, 강미리는 어쩔 수 없이 한태주를 만났다.

한태주는 "알아요. 내가 큰 잘못 했다는 거. 나한테 기회를 줘요. 내가 선배 붙잡을 수 있는 기회요"라며 후회했고, 강미리는 "돈 많은 부모. 심지어 한성그룹. 뭐든 할 수 있었으니까 그랬던 거지. 마음만 먹으면 손만 뻗으면 다 가질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부장이든 여자든 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던 거니? 차라리 처음부터 밝히지 그랬어. 어차피 한성그룹은 내 것이 될 것이고 내가 차기 회장이 될 거니까 나랑 잠시 놀아달라. 그럼 출세는 보장하겠다"라며 분노했다.

한태주는 "나 선배 정말 사랑했어요. 결혼하자는 말도 진심이었어요. 회장 아들이든 후계자든 그딴 거 다 집어치우고 선배 옆에 남자로만 남게 됐을 때. 그때 말하고 싶었어요. 진작 선배한테만큼은 말했어야 했다고 나 수천 번도 더 생각했어요. 나 후회하고 있어요. 진심으로 미안해요"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강미리는 "넌 잘못한 거 없어. 넌 원래 살던 대로 살아왔던 거고 거기에 휘둘린 건 나니까. 그딴 형태도 없는 것들에 홀려서 넘어져 버린 건 나니까. 내가 알아서 일어날 때까지. 일어나서도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난 너 원망 안 해.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만나온 그 어느 누구보다도 너 저질이야"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또 박선자는 전인숙과 강미리 사이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를 눈치챘다. 박선자는 강미리에게 "너 속상하게 자꾸 이럴래?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네가 뭐가 못나서 이러고 있어. 승진에서 미끄러졌으면 다른 회사 알아보면 되지. 그리고 네 어미랑 같은 회사 다니는 것보다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좋지. 같이 다니는 게 뭐가 좋아. 네 어미 그렇게 야멸찬 거 너 몰라서 이렇게 맥빠져 누워있는 거니?"라며 다그쳤다.

강미리는 "혹시 그 여자한테서 전화 왔었어? 내 앞에서 그 여자 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마. 나 그 여자 때문에 회사 관뒀어. 내가 자기 딸인 거 들통날까 봐 전전긍긍하더니 일을 이렇게까지 만들어버렸다고. 나 그 여자 죽어도 다시는 안 봐"라며 못 박았다.

특히 한태주는 박선자의 가게 앞에서 강미리를 기다렸다. 한태주는 "나 때문에 선배가 쌓아놓은 커리어. 그거 다 버리는 거예요? 우리가 연인 사이였던 것 때문에 그만두는 거면 내가 물러날게요. 내가 마음 접을게요. 내가 마음 접을 테니까 선배는 원래 자리로 돌아와요"라며 제안했다.

한태주는 "누구보다 높게 올라가고 싶다면서요.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다면서요. 그러니까 제발 돌아와요"라며 호소했고, 강미리는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고 높게 올라가고 싶어. 근데 네 밑에서는 아니야. 너랑 함께도 아니고. 그러니까 돌아가"라며 거절했다.

이후 강미리는 집으로 들어갔고, 전인숙이 박선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앞서 박선자는 강미리 아버지의 기일을 위해 제사를 지냈고, 전인숙에게 연락한 바 있다.

강미리는 "나 이 여자랑 정리할 거 없어요. 풀 거 없다고요. 빨리 내보내세요"라며 소리쳤고, 전인숙은 그동안 쓴 제사 비용이라며 박선자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

강미리는 전인숙을 밖으로 끌어냈고, 전인숙은 "넌 지금 너만 착하고 너만 옳고 너만 억울하고 네 말이 다 맞는 것 같지? 내가 볼 때 너는 바보 멍청이야. 나 너 돈 때문에 버렸어. 네 엄마 박선자. 돈 있어서 너 키운 거야. 네 엄마 찢어지게 가난하고 굶어죽어 죽을 작정이었으면 너 키울 줄 알아? 난 그렇지 못해서 너 못 키웠어"라며 오열했다.

강미리는 "자기 합리화하지 마. 사람들 당신보다 가난하고 힘들어도 다 애 키우면서 살아가. 당신보다 품격 있게 살아가"라며 화를 냈고, 전인숙은 "우린 다시 보지 말자. 안 만났어야 돼, 우리는"이라며 독설했다.

다음 날 강미리는 한종수(동방우)를 만났다. 한종수는 "내 아들 태주가 강 부장 위로 올라가니까 약 올라? 강 부장이 똑똑하니까 내가 태주를 강 부장한테 맡긴 거야. 그냥 돌아와. 다시 크게 더 성공하는 거야"라며 설득했고, "죄송합니다. 전 회사에 복직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종수는 "전 대표처럼 될 생각 없나. 신분이 미천한 여자가 제 욕심 닿는 대로 꾸역꾸역 올라갔어. 한성 어패를 대표이사가 됐단 말이야. 어떻게? 내가 밀어줬으니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전인숙 뒤에 한성그룹이, 이 한종수가 있다는 것 때문에 대표이사가 된 거라고. 내가 뒷백이 되어줄게"라며 손을 내밀었고, 강미리는 "전 전인숙 대표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전 전인숙 대표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습니다"라며 털어놨다.

/KBS

복수의 화신 된 김소연? 산으로 가는 '세젤예'

'세젤예' 김소연이 갑자기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배우 김소연은 하드캐리 중이지만 갑작스런 변신은 시청자로선 당혹스럽다.

지난 6월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43-44회 (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에서는 본격적으로 한회장(동방우 분)의 손을 잡는 강미리(김소연 분)이 모습이 그려졌다.

연인 한태주가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는 친모 전인숙(최명길 분)이 대표로 있는 한성그룹 후계자란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사표를 던진 강미리. 한태주(홍종현 분)는 강미리(김소연 분)를 붙잡으러 박선자(김해숙 분)의 설렁탕집으로 찾아가 “선배 정말 사랑했다. 결혼도 진심이다. 후회하고 있다. 기회를 달라”고 말했지만 자존심 강한 강미리는 요지부동이었다.

강미리는 “나 더 비참하게 하지 마라. 이대로 가라. 너 원망 안 한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만나온 누구보다도 너 저질이다”고 선을 그었다. 심지어 한태주는 사랑을 포기할테니 복직하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이미 맘 떠난 강미리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자신을 버린 친모 전인숙에 대한 강미리의 분노는 친부 제삿날 극에 달했다. 죽은 전남편의 제사에 박선자(김해숙 분)의 권유로 참여한 전인숙은 “다 돈 때문에 살아간다. 나 너 돈 때문에 버렸어. 네 엄마 박선자, 돈 있어서 너 키운 거야. 먹고 살만하니까 키운 거다. 난 그러지 못해서 너 못 키웠다”고 주워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에 강미리는 분노했고, 전인숙에 대한 분노를 키웠다.

이후 한회장(동방우 분)은 강미리를 불러 복직을 제안했다. 평소 재벌가 자제를 며느리로 들이기보다는 가난하지만 유능하고 똑똑한 인재를 아들 한태주(홍종현 분)의 짝으로 점찍어 제2의 전인숙으로 키워낼 계획을 갖고 있던 한회장은 강미리에게 “전인숙 대표처럼 되고 싶지 않냐”고 대놓고 떠봤다.

강미리는 한회장의 기습 질문에 "전인숙 대표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답해 한회장을 실망케 했다. 한회장은 강미리가 야망이 있는 직원이며, 자신과 같은 '과'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강미리는 이내 "전인숙 대표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덧붙여 한회장을 만족케 했다.

이후 강미리는 LTE급 속도로 승진행 열차에 올라탔다. 이날 방송 말미 강미리는 단발머리로 변신한 뒤 한회장의 차를 타고 임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본 전인숙 한태주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끝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 전개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방송의 후반 5분은 마치 일일연속극을 보는 듯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특히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는 장면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마저 줬다.

'세젤예'는 방송에 앞서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초반엔 애초 의도대로 현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갔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세젤예'는 엇나가기 시작했다. 신분을 숨긴 재벌가 남주인공과 가난한 여주인공의 신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와 흔하디 흔한 출생의 비밀의 등장, 그리고 복수극이 결합되면서 '세젤예'는 점점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보는 가족극이 아닌, 자극적 복수에 초점이 맞춰져 일일극화 되어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세젤예'를 응원했던 시청자들의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43, 44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6.9%, 33%를 각각 기록했다. 30%가 훌쩍 넘는 기록이지만 KBS 주말극인 점을 감안한다면 성공했다고 보긴 힘든 수준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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