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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1일
[강원구의 중국이야기]
입력시간 : 2020. 01.20. 17:40


▶제갈공명(諸葛孔明)의 적당(適當)하게

제갈공명이 중국 남부지방을 탈환한 후 현지의 소수민족(少數民族)들을 관직에 등용했다. 그러자 일부 중국인들이 반론을 제기해왔다.

󰡒소수민족들의 심리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은 복종해도 내일은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굴복한 틈을 타서 중국인 관리들을 올려놓아 그들을 통치하게 하고 차츰 우리의 정치에 익숙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10년 안으로 그들을 우리의 백성으로 만들어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갈공명이 말했다.

󰡒만약 중국인 관리를 두게 되면 반드시 군대를 주둔시켜야 하오. 군대를 주둔시키자면 식량이 필요하데 현재 식량이 없는 것이 첫째 어려운 점이오. 소수민족들이 이번 전투에서 실패하였으므로 숱한 부모형제들을 잃었을 것이오.

그러므로 중국인 관리를 두고 보위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필경 난동을 부릴 것이오. 이것이 둘째 어려운 점이오. 그리고 현지의 소수민족 관리들이 무수한 죄를 저지른 상태이므로 중국인 관리를 올려놓으면 서로 신임하지 않게 되오. 이것이 셋째 어려운 점이오.

이제 우리는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게 되어 식량을 운송해 올 필요가 없게 되었소. 규율과 법령의 대체적인 윤곽을 잡아주어 소수민족과 중국인들이 서로 안심하고 살게 하면 그뿐이오󰡓 그때부터 이곳의 소수민족들은 제갈공명이 죽을 때까지 단 한차례의 반란도 일으키지 않았다.

역사의 자료에 의하면 환온이 촉나라를 토벌할 때 제갈공명의 비서가 그때까지 살아 있었는데 나이는 170세였다고 한다. 환온이 제갈량의 비서에게 이런 말을 물었다.

󰡒제갈량은 도대체 어떤 면에서 보통 사람보다 뛰어납니까?󰡓

󰡒별로 뛰어난 점은 없습니다󰡓 라고 비서가 대답했다.

환온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잠시 후, 비서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제갈공명이 돌아가신 후로 여태까지 제갈공명처럼 적당하게 일을 처리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환온은 가슴이 뭉클했다. 무슨 일에서든지󰡐적당󰡑한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이󰡐적당󰡑하다는 것이 곧 제갈공명의 지혜이다.

▶호미자루를 쥔 사람은 좋은 백성

한선제(漢宣帝)시대, 발해 일대에 흉년이 들어 조정에서조차 도둑을 도저히 다스리지 못할 정도로 도둑무리가 무섭게 들끓었다. 그래서 황제는 그 고장으로 파견할 관리를 물색했는데 여러 신하들이 일제히 공수라는 노인을 추천했다.

막상 황제가 그를 만나보니 소문과는 영 딴판으로 나이가 70세이고 키가 작달막한 것이 전혀 눈에 차지 않았다. 도둑을 다스리는데 무슨 묘책을 가지고 있느냐고 황제가 건성으로 묻자 공수가 대답했다.

󰡒발해 일대는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어 황제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데다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방 관리들은 아예 모르는 척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무기를 훔쳐 늪 속에서 장난질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전하, 그들을 물리치시렵니까. 아니면 그들을 안정시키시렵니까?󰡓

황제의 얼굴이 엄숙해졌다.

󰡒훌륭한 인재를 찾는 것은 물론 그들을 안정시키기 위함이오󰡓

󰡒도둑을 다스리는 일은 마치 헝클어진 실을 다스리듯이 성급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 가지 제도로 그들을 규제하지 말고 다만 제가 하려는 대로 맡겨 주십시오󰡓 라고 공수가 대답했다.

드디어 황제가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새로운 관리가 부임되어 온다는 소식을 접한 발해 일대의 크고 작은 관리들과 병졸들이 성 밖까지 마중하러 나왔다. 공수는 그들을 몽땅 돌려보내고 이런 공문을 발표했다.

도둑을 추격하던 병졸들은 모두 철수하라. 손에 호미자루나 다른 농기구를 든 사람은 좋은 백성이므로 그들을 추격하지 말라. 오직 손에 무기를 든 사람만이 도둑이다. 공수는 홀로 말을 타고 군청 집무실로 향했다. 공수가 발표한 공문을 본 도둑들은 이내 해산하고 손에 든 무기를 버리고 호미자루를 잡았다.

당시, 한 개 군을 통치하는 관리는 죄인을 처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공수는 여러 신하들에게 여러 가지 법규로 백성들을 규제하지 말라고 말했다. 만일 자신의 정치적 업적만을 생각한다면 공수와 같이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원구/한중문화교류회 중잉회장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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