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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일
[社說]여순 사건 특별법 통과와 필자의 운명(1)
필자의 고교시절은 연좌제에 묶여 수난의 세월!
초중 시절의 연좌제 수난...고1 부터 연좌제에서 풀려
이제 남은 것은 화순의 빨갱이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이 밝혀지는 것
입력시간 : 2021. 07.03. 00:00확대축소


여순 사건으로 피로 물들인 벌교 현장 사형장 소화다리(부용교)
지난 달 29일 오후 국회 본 회의에서 여수, 순천 시민들의 가슴의 응어리가 드디어 73년 만에 ‘빨갱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재는 ‘여수·순천의 1948년 10. 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여순 지역시민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여순항쟁이 ‘빨갱이’, ‘반란’이라는 오욕을 뒤집어쓰고 살아온지, 연좌제로 묶여 원하는 삶을 포기한 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유족들의 눈물이 말라버린 지 오래되었다”면서 “20여 년 전부터 왜곡된 진실을 바로 잡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유족들과 시민사회가 앞장서 투쟁해온 결과가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별법이 통과되었지만,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고 짧은 2년의 시간동안 73년의 진실을 찾아야 하며 왜곡된 사실을 바르게 규명해야 할 무거운 책무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절차를 무시한 군법회의 재판에 따른 ‘반역’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희생자와 후손들에게 명예회복을 위한 분명한 절차가 필요하며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고 결의했다.

또한 “전라남도가 중심을 잡고 전남동부권 지자체가 진정한 연대와 소통을 이루어 유족들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올바른 여순항쟁의 의미를 정립하고 지역통합, 나아가 국가통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순사건 민관협은 지난달 특별법안이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후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답보상태로 있을 때 국민의힘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과 박완수 행안위 간사를 직접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면서 사실상 물꼬를 트는 등 활약도 해왔다.

누구 보다도 필자는 이 특별법이 통과 된것을 두손들어 환영하는 이유가 있다.

여순 항쟁 사건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주둔 중이었던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 사건 진압을 위한 출동 명령을 거부하고 무장 반란을 일으킨 사건으로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한 뒤, 5개 연대를 투입해 여순 지역 탈환에 성공했다. 진압 과정 중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했던 민족의 또 하나의 비극이 었다.

필자의 고향은 전남 벌교이지만 아버지 최(경주 최씨)동환과 어머니 신(평산 신씨)숙정 사이에서 태어난 점이 1947년 2월 태생으로, 여순 항생인 1948년 4개월 차이 이지만, 필자의 부친은 당시 순천지방 철도국 용품사무소에 근무하다가 여수 14연대가 순천에 진입 하면서 행방 불명이 됐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부친 때문에 좌익으로 몰려 벌교상고 1학년 때 까지 연좌제에 연결되어 고초를 격으며, 살아 왔다.

그러나 그 후 부친은 행불이 아니라 좌익들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 되어 꼼작없이 좌익의 가족으로 몰리게 됐지만 부친의 사망 소식이 있어 연좌제에서 풀리고 방위병으로 입대할 수 있었던 과거가가 있었으며, 필자의 2살 때 행방불명이 된 부친 때문에 벌교상고 입학한 후 1학년 때 부친의 소식을 듣게 되고 연좌제에서 풀려 나면서 학교 졸업 후 제일제당에 입사할 수 있었으며, 지금의 파인뉴스 대표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향과 부친 때문에 연좌제에 묶이는 등 70년의 세월이 여순항쟁과 같이 역사를 밟아 왔는데 직접적인 피해를 본 여수,순천시민들의 ‘여순 반란사건’이라는 딱지를 특별법 통과로 때어나게 되어 그야말로 홀가분 하게 됐다.

이제 남은것은 화순에서 일어난 양민 학살과 좌익으로 몰린 억울한 주민들의 피해 사건이 밝혀져 화순군민의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이 해소 되는 길이 남아 있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리스트]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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