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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가 지난 26일 오후 금남지하도상가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시연회를 열었다.

이 로봇은 찾고 싶은 가게를 화면에서 누르면 길을 안내하고, 열 감지를 통한 화재 예방, 실내 공기질 자료 수집 등이 가능하다.

광주 동구는 로봇 3대를 3개월간 시범 운행한 뒤, 기술을 보완하고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광주 충금지하도상가에 가면, 상점이나 출구가 많아, 길을 찾기 힘든 경우가 있다.

스스로 배우고 움직이는 로봇이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게 됐다.

높이 120 센티미터, 가로, 세로 각각 40 센티미터의 네모난 로봇 한 대가 상가 안을 돌아다닌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천천히, 그러나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렇게 로봇 몸체에 있는 화면에는 가게 정보들이 나와있다.

원하는 곳을 누르면 로봇이 가게로 안내해 준다.

스스로 학습하며 지식을 획득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조종하는 이가 없어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담긴 것이다.

약 2만 5천 제곱미터 규모에 370여 개 점포가 있어, 그간 시민들은 상가 이용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하지만 길안내 로봇의 등장으로, 이런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게 된 것이다.

운영 방법도 어렵지 않다.

조제현 써니팩토리(인공지능 로봇 업체)사원은 “고출력의 충전기를 쓴다면 약 2~3시간 정도 충전하면 8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용하기에는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 한다.

김정학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 센터장 “3개월여 동안에 테스트와 실증을 거쳐서 주민들 의견을 보완하고 수정할 사항을 수정해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서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 했다.

로봇 1대를 만드는 데 든 비용은 8천만 원, 연구 기간은 1년이다.

동구는 실증 기간 동안 로봇 3대를 운행하고, 관련 기술을 보완하는 등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