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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의회에 따르면,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조세현)는 26일 국도 29호선 화순읍 대리 방음벽 설치 현장과 키즈라라 등의 소관 부서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어린이테마파크 ‘키즈라라’는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도 직업체험관 조성했을 때 우려했던 사안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키즈라라는 설립 초기 24만여 명으로 예상했던 방문객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2023~2024년 9만 4천여 명과 9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실액은 2023년 18억여원 2024년 22억원에 달하는 등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방문에선 해를 거듭할수록 손실액이 늘어나면서 자칫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성동 의원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체험관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저출생 등으로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 것을 감안했을 때 직업체험관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직업체험관 조성 계획 때부터 수익에 대한 문제가 나왔었다는 지적이다.

김석봉 의원은 “최근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방문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사업 추진 때 의회와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즈라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용역사에선 현재 유망 직종으로 꼽히는 사회복지 미용뷰티 엔터테인먼트 숙박 등의 신규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키즈라라는 적자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개제안 등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과 바상경영체제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키즈라라는 한국광해광업공단 250억 원, 화순군 205억 원 강원랜드 205억 원 등 총 655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폐광지역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설립했다.

화순읍 대리 교차로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이르면 내달까지 이곳 교차로 광주 방면 200m 구간에 15m의 높이의 방음벽이 설치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곳 도로 구간엔 저소음 포장도 추진된다.

지난 2012년 대리교차로가 고가도로 등으로 입체화되면서 교통 이동은 편리해진 반면 차량 이동량 증가로 이곳 도로 인근 대성베르힐과 광신프로그레스 등의 주민들은 소음피해를 호소해 왔다.

하성동 의원은 지난 2021년 대리 교차로 인근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광주국토관리사무소에 방음벽 설치 등의 민원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