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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풍류문화큰잔치는, 독창성, 예술성의 접목으로 세계 페스티벌로 성공한 축제라는 이정표를 정립하게 됐다."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풍류문화큰잔치 주제를 민속으로 정한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는 평이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축제와 관광지의 개념이 혼돈 속에 빠져있어 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면이 많았다. 이것은 한국인의 혼과 얼, 즉 한국인의 생명력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화순군은 조상의 혼을 되살려보고자 축제의 컨샙을 풍류에 착안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화순 지역과 관련이 있는 민속놀이를 주제로 삼게 됐던 것이다.

2008 화순풍류문화큰잔치의 주제는 '화순인의 삶과 문화를 찾아서' 였다.

우리 조상들은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왔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에는 어떤 가치가 있고, 어떤 역사적 배경이 들어 있는지를 조명하는데 주안점을 두게 됐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전 군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 속에 화합의 한마당을 이룸으로써 큰 성과가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지역주민이라는 주체성을 잘 살려냄으로써 다른 지역과 뚜렷한 대조를 이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점도 높이 평가받아야 할 대목이다.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를 재현해봄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는 것. 최대한 지역과 연관 있는 설화나 전설을 발굴하고 각색, 지역민의 관심을 끌어내고 참여를 유도했던 점도 성공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 고유의 멋과 맛을 음미해보는 계기가 됐다.

끝으로 '하면 된다' 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군민들의 저력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점도 군민 화합 차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대목이란 평가다.

손이홍 화순군청 문화관광과장은 "올해 처음 시도해본 풍류문화큰잔치가 지역민들의 참여속에 화합의 한마당을 이뤘다" 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한국의 대표적 민족 축제로 육성하겠다" 고 밝혔다.

화순군은 내년에는 전통문화에 예술성을 접목시켜 화순의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주한외교사절을 초청, 화순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