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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민들레 작물의 재배를 미정거리고 있는 가운데 전남 고훙군이 이미 농촌지역 소득증대 사업으로 토종 흰 민들레를 틈새 작물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과역면 등 3곳의 농장 3천여㎡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이 지역이 기후와 토양 등 토종 흰 민들레 재배의 최적지로 확인됐다는 것.

민들레는 약용과 식용으로 이용되는 저온성 작물로 겨울철 온실이 필요 없고, 일손이 적게 들어 고령 농민들도 재배가 용이한 작물로 평가되고 있다.

단지 민들레 홀씨를 다른곳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함으로서 일정한 지역의 장소에서 재배되고 다시 발화시켜 재배하는 등 야생식물로서 손쉬운 작물로 기능성도 함유되어 있다.

고흥군은 민들레의 가격대가 고르게 형성돼 있지 않으나 고추나 오이 등 시설채소보다 1.5배 정도의 소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흥군은 내년에는 20여 농가에 1ha까지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이며 용도도 쌈채와 나물류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라 모두 무농약 재배 등 친환경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술센터는 포자 등을 활용해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며 재배농가에 대한 기술지도도 실시된다.

고흥군은 재배 규모 확대와 함께 웰빙 쌈 채소, 음료, 김치, 겉절이 등 다양한 민들레 관련 제품 개발과 성분 분석 등을 위해 순천대에 관련 용역을 의뢰했다.

흰 민들레는 노랑 민들레와는 달리 개화기가 짧아 대량의 종자 채취가 힘들고 발아율이 낮아 주변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포공영(蒲公英)으로 불리는 흰 민들레는 위염, 간염, 변비, 천식 등의 약재로 사용돼 왔고 엉겅퀴, 씀바귀 등과 함께 항암물질(실리마린)을 함유한 식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고흥군이 민들레를 작용식물로 육성한다고 해도 이미 화순군 한 군민이 민들레 김치를 개발 특허청에 출원했으며,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엉겅퀴 김치도 개발, 특허출원을 해 화순군이 늦은 감이 있으나 민들레와 언겅퀴 김치 산업의 육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 화순군이 이 사업을 장려하고, 영농조합을 설립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