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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고 예산에 영산강 뱃길 복원 관련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되면서 전남도의 ‘영산강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정부가 영산강 뱃길 준설 사업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함에 따라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 해양부는 영산강 뱃길 준설사업과 천변저류지 4개소(1천500만㎡) 조성사업 등에 내년도 국고 예산 285억원을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22km에 이르는 영산포∼몽탄 구간의 영산강 뱃길 준설 사업(총 사업비 1천870억원)에 국고를 투입함에 따라 영산강 뱃길은 옛날과 같이 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도 지난주 농림수산식품부가 요구한 영산호 배수갑문과 통선문 확장사업(총 사업비 1730억원)에 대한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 예산 10억원을 반영시켰다.

또, 영산호와 영암호의 연락수로 확장 사업(총 사업비 2천640억원)을 위한 기본 조사비 20억원도 반영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촌공사는 영산강 뱃길 복원과 홍수 통제를 위해 배수갑문을 현행 240m에서 480m로 확장하고 통선문도 6m에서 60m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도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등 영산강 수질 개선 등을 위한 계속 사업(1조3천억원)으로 내년도 예산 1천400억원을 책정한 상태다.

문화관광부도 영산강변 도로 조성 사업(132km)과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 사업에 각각 60억원과 38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은 물론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와 같이 영산강 뱃길이 복원되는 사업이 전개되면 영산강과 연결되는 화순 한천면에 시작되는 화순군의 지석강을 영산강에 연결시키는 준설작업이 필요하다는 주민의 여론이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