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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군수 전완준)이 한약초인 택사(澤瀉) 실증재배 평가회를 갖고 내년부터 찰옥수수 후작으로 적극 재배키로 했다.

15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진 택사 실증재배 평가회 결과 찰옥수수 후작으로 택사를 재배하는 것이 10a당 166만원으로 콩을 심는 것 보다 156%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은 지난 9일 도암면 한 농가 포장에서 관내 농업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사 실증재배 평가회를 갖고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날 가진 평가회는 화순군이 올 봄에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행중)과 택사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시험재배를 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처럼 택사가 콩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밝혀짐에 따라 화순군은 찰옥수수 주산지인 도암면 125ha에 대해 내년부터 후작으로 콩 대신 택사를 적극 재배하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한약초가 10대 농특산품으로 지정돼 있는데다 옥수수의 후작으로 안성맞춤이라며 검증이 끝난 만큼 내년부터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사는 한의학에서 뿌리를 이뇨제나 해열제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해안지역인 여수, 순천 지역에서만 재배해왔다.

한편 화순군은 화순읍을 중심으로 220ha에 걸쳐 1,020 농가에서 도라지 당귀 더덕 시호 작약 등 한약초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번에 택사를 중점 재배 종목으로 채택함으로써 한약초 타운의 명성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찰옥수수 후작으로 많은 농가에서 콩을 선호했으나 이젠 상황이 바뀌게 됐다며 특히 택사의 경우 생약협동조합과 계약이 이뤄져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안정적인 소득작목으로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택사 [澤瀉]는 외떡잎식물 소생식물목 택사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쇠태 나물이라고도 한다. 논이나 도랑의 습지에서 자란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돌려난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납작하고 뒷면에 1개의 골이 있으며 바퀴 모양으로 늘어선다.

약재로 쓰기 위하여 재배하는데, 뿌리줄기는 한방에서 이뇨제·수종·임질에 약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