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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곡마씨(上谷麻氏)

마(麻)씨는 춘추(春秋)시기 제(齊)나라 대부 마영(麻?)의 후손으로 상곡(上谷) 지방에서 계출된 성씨이며, 시조 마립(麻立)은 중국 사람이다. 그의 후손 마귀(麻貴)제독이 1597년 정유재란 때 명나라 장군으로 원병을 이끌고 우리나라에 왔다.

마귀장군은 1598년 당시 왜군에게 빼앗긴 서생포 왜성(울산)을 다시 빼앗는 등 공을 세웠다. 서생포 왜성은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1593년에 일본장수 가등청정(加藤淸正)이 만든 전형적인 일본성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상곡 마씨는 정유재란 때 명나라 원군의 제독(提督) 마귀(麻貴) 장군의 후손이다. 1597년(선조) 임진왜란에 이어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마귀 장군은 명나라 구원병의 제독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뛰어난 용병술로 도처에서 왜적을 무찔러 국가 위기 회복에 큰공을 세웠다.

전쟁이 끝나자 1599년 봄에 본국으로 돌아가고, 그 뒤 증손 마순상(麻舜裳)이 우리나라에 귀화하여 이 나라 상곡마씨의 조상이 되었다. 마씨의 본관은 중국 하북성 상곡이며 그 시조는 회회왕국(回回王國)의 왕이었던 마립(麻立)이다. 1512년 회회왕국이 망하게 되었을 때 6세이었던 태자 마록(麻祿)이 신하의 등에 업혀 안남국(安南國)으로 망명하여 왕에게 의탁 성장하여 왕의 사위가 되었다.

그 뒤 1522년 중원(中原)으로 들어가 벼슬을 하여 총병관 및 포정사등을 지냈으니, 그의 자는 윤집(允執) 호는 지지당(知止堂)이다. 마귀 장군은 마록의 아들로써 자는 명회(溟回) 호는 이천(而泉) 시호는 충무후(忠武侯)이다.

마귀장군의 아들 마승은(麻承恩)은 대동초병관을 지냈으며 손자 마암(麻巖)은 조부와 함께 정유재란에 참전한 후 1619년에 후금(後金)과의 싸움인 심하싸움에서 총병관으로 활약하다가 순절하였다. 우리나라에 귀화한 마귀장군의 증손 마순상은 남경통판겸 조병독량사로 산동성 등주의 군량을 배를 타고 순찰 감독하다가 1627 9월에 묘도(廟島)에서 풍랑을 만나 3일만에 황해도 풍천 에 이르렀는데 함께 탔던 29명은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아 귀화하였다. 그 후 마순상은 풍천서 홍주를 거쳐 전라남도 광주군에 이주하여 강덕룡(姜德龍)의 딸과 혼인하여 아들 봉직(蓬直)공을 두었다. 그리고 조정의 도움을 받아 중국 산동성 태안현에 있던 마암공의 묘를 평안북도 강계군 압록리로 이장하였다가 다시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동변리 자규산으로 이장 보호하고 있다.

헌종때 조정에서 마귀장군의 9대손 마시가(麻時可)에게 삼(麻)은 여름비단이란 뜻으로 하백(夏帛)이란 이름을 내리고 비단에는 베틀이 제격이라면서 기장(機張) 현감을 제수하고 이어 후주도호부사를 제수하였다.

그의 아들 마두원(麻斗元)도 과거에 급제하여 1890년 곽산군수가 되고 이어 강화부중군에 봉직하던 일본이 침략함에 이에 항거하다가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돌아와 의병동지를 규합하고 독립운동에 앞장서 활약하다가 1919년 4월10일에 일본 경찰에 붙잡혀 끌려가 옥고를 치루고 세상을 떠났다.

정유재란이후 이 나라에 충성하며 뿌리를 내린 상곡마씨는 경상남도 함천군 봉산면 송림리에 마귀장군의 묘단소(墓壇所)를 설치하고 선조(宣祖)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영정(影幀)을 종가에 봉안 춘추로 숭모제를 올리며 공을 시조로 하고 세대를 이어가고 있다. 상곡은 중국 하북성의 지명이다.

경남에 많이 살고 있어 상곡마씨를 합천 마씨(陜川麻氏)라고도 부른다. 열산마씨(烈山麻氏) 마(麻)씨는 제(齊)나라 대부 마영(麻?)의 후예이다. 우리나라 마씨는 열산, 영평 2개의 본관이 전하나 모두 유래는 알 수가 없으나, 고려 태조 때 개국공신에 오른 마난(麻煖)이란 사람이 있는데 영평마씨이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원장/現 중국 심양시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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