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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함평 군수의 특강은 과연 명특강이었다. 이군수는 PD 출신답게 칼럼역시 명품이지만 강의 또한 만점 이라는 평을 받을 만 했다.

1월 12일 오후 눈이 펑펑 내리는, 화순군청 4층 강당은 공직자들로 가득한 가운데 1시간 20분의 유익한 특강이 공직자들의 귀를 모우게 했다.

“화순은 문화관광자원들이 널려 있다. 지금부터 이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유산이 너무 많아 좋은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발전이 안되고 현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군수는 함평의 나비 축제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나비축제를 발표하자 정신나간 군수가 있다고 주민들은 비아냥거렸다" 고 당시를 회고하면서 "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것은 함평의 전 공무원들이 해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영원한 하류에 머무는 것도 세계 최고 자치단체로 만드는 것도 공직자에 달려있다”며“지금도 늦지 않았고 공직자들이 똘똘 뭉쳐 군민들에게 변화를 보여준다면 군민들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다”며 공직자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 군수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 공직자가 열심히 해야 군민들이 따라온다" 며 열정적인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서 "화순은 문화관광자원이 널려있고 광주의 중산층 중 화순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 또한 많은데다 풍족한 먹거리 등 좋은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며 " 고유성을 가지는 것은 상표나 특허 등록이다" 고 강조하면서 황금박쥐를 예로 들었다.

또 "지자체는 수장을 잘못 만나면 파산에 이를 수 있으나 화순은 충분히 도약할 수 있는 지도자를 만났다"고 전완준 군수를 치켜올리는 발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근 함평에는 나비에 이어 뱀을 관광자원으로 들여와 파충류 생태관을 시작 시작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수년전 뱀을 외국에서 밀수하다 관세청에 적발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그 뱀을 구입, 관광 상품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관세청을 상대로 수차례 설득과 협조를 요구, 뜻을 관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운주사를 예로 들면서 "이곳의 석불석탑, 와불을 활용해 세계 불교신자들의 성지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군수는 "화순을 가장 화순답게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하면서 1시간 40분의 특강을 마쳤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화순을 화순스럽게 만들기 위해 화순 공직자들의 정신자세가 새로워져야 할 것 같다" 라고 특강후의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