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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순 백아산 을 비롯해 광양 백운산과 해남 두륜산, 장성 축령산, 장흥 천관산, 고흥 팔영산 등 전남지역 유명산에서 즐기는 산림욕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 갱년기 장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백운산과 팔영산, 천관산 등 도내 6개 유명산의 자연 휴양림을 대상으로 성분연구를 벌인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phytoncide) 성분이 171∼715(pptv)로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톤치드는 알파피넨, 사비넨, 베타피넨, 시멘, 리모넨 등 수목이 해충과 각종 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기중에 발산하는 천연 항균물질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와 대체의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는 물질이다.

편백나무가 대표수종인 광양 백운산(678pptv), 해남 두륜산(516pptv), 장성 축령산(259pptv) 등은 알파피넨과 사비넨 성분 등이 풍부해 아토피성 피부염, 갱년기 장애, 호흡기 질환,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나무가 대표수종인 화순 백아산(715pptv)과 장흥 천관산(433pptv)은 호흡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혈액순환장애, 심신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나무가 많은 고흥 팔영산(171pptv)은 류머티스 신경통,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봄철, 하루 중에는 오후 2-4시에 피톤치드의 농도가 가장 높아 산림욕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은 "전남 숲에서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아토피성 피부염 치유 및 스트레스 해소에 효능이 있는 도내 자연휴양림을 적극 홍보해 관광수요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