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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임시회 제7차 본회의가 열린 17일 오전, 본회의에서 자신의 지역구 문제 와 플래카드 문제로 의원들이 오전내내 온통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여 일부 의원들의 수준을 저울질 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말 실망스런 하루였다. 지난 의장에게 대항하는 추태에 이어 오늘은 자신들의 평가를 스스로 저하 시키는 날이 되고 말았다.

이날 초반 질문자로 나선 조 모 의원의 시작으로 화순군수와 실, 과장들에게 2009년에 계획된 군정에 관한 질의로 시작은 순탄 했으며, 집행부의 성의있는 답변 역시 이날의 분위기는 순조롭게 보였다.

하지만 이날 조 의원의 질문은 방청객은 물론 동료 의원들까지도 조소를 참지 못하게 하는 발언으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전남개발공사에서 대행하는 능주의 행복마을 문제를 마치 화순군에서 주관하고 있는 양 화순군 집행부에 질타를 하는 것은, 질의 자체가 지역주민에게 만 충성하는 지역 이기주의적인 질문 만으로 시간을 채웠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조의원은 전남 개발공사에서 주도하다 지지부진한 능주 행복마을 문제가 마치 집행부가 형평성과 지역 안배를 외면하는 것으로 왜곡하면서 또한 사업 목적과 시행청이 다른 모후산 테마파크나 도곡 농어촌 뉴타운 조성 그리고 농식품유통회사 등에 비유하며 군수를 물고늘어진 것이 주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능주 행복마을은 화순군의 주관이 아닌 도지사의 공약으로 전남 개발공사가 위임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항으로서, 타당성 문제로 주춤하고 있는 실정인데 마치 화순군수가 지지부진 한 것처럼 질타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석천 정비사업과 영벽정 공원화 사업도 사업체가 다른데도 물고늘어지는 것은 결국 추태를 연출한 꼴이 되고 말았다.

또한 이날, 지난번에도 등장했던 플래카드 문제가 또 다시 등장, 군 정책과는 무관한 사항인 플래카드를 가지고 김 모의원 등 다수 의원이 릴레이 식 질의를 펼치는 것등, 상식이하의 수준의 질문에 방청객들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농어촌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의 지자체가 앞다퉈 유치하려 했던 3가지 국가정책을 화순군에서 유치한 것을 홍보하는 것에 대해서 플래카드 제작 업체를 처벌하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으로 오전을 허비하고 말았다.

이렇게 물고 들어지는 저의가 무엇인지 군민들은 조소를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순군내버스의 막차연장 문제를 비롯한 주민을 위한 민생문제와 깨알같은 글씨의 군내버스 시간표의 질책과, 화순군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질의가 아쉬운 실정이었다.

화순군 의회는 앞으로 이기주의적 소심한 형태를 버리고 칭찬할 건 칭찬할 줄 아는 대범한 자세와, 화순군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안목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군민에게 뭔가를 보여주는 의원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군민들의 마음이며, 바램이다.

의원 자질이 없으면 차라리 조용히 앉아 있는것도 상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