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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성군 홈페이지에 기고된 글을 본보에서 원용했다. 자신과 무관한 타지인이 이런글을 올린것에 대해 보성군은 반성해야 한다.너무나 녹차밭에 매달리는 군수, 이래 가지고 어떻게 벌교와 보성이 융화되겠는가 보성군의 반성을 촉구하며 이글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인터넷서점 YES 24(www.yes24.com)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www.naver.com)는 2005년 6월 1일부터 6월 21일 네티즌 6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대표작가-노벨 문학상 후보에 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씨는 2만 7천 8백 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한국인에 큰 감동을 준 작품’으로 조정래씨의 ‘태백산맥’(2만1천5백39표)이 1등을 차지했다. 이렇듯 조정래씨와 '태백산맥'을 떼려야 뗄 수도 없을뿐더러 '태백산맥'은 600만부 이상 팔린 소설로 한때 이적성 시비에 휘말렸지만 검찰도 질질 끌다 독자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던가. 누가 이적성이 있다면 책을 사가며 읽겠는가.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소설 '태백산맥'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을 주무대로 하고 있지 않은가. 몇 번 벌교를 찾아 태백산맥 문학기행을 하려 하였으나 번번한 안내판이 없어 어디에 무엇이 있는가 등을 전혀 몰라 그냥 지나치곤 하였다.

얼마 전 전교조 나주지회 전교조 '태백산맥' 문학기행 사업단 주최로 민족문학의 산실 '태백산맥'의 무대로 라는 슬로건으로 나주지회 문학기행에 참여하여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면서 답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가이드 없이 들렀다면 괜히 시간만 낭비하지 않았을까

물론 전남 보성군 벌교읍은 아직도 좌우의 앙금이 남아 있어 문학관이나 안내판, 표지판 하나 세우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상호 이해와 화해를 하여 벌교가 갈등과 반목의 고장이 아니라 민족문학의 고장으로 우뚝 섰으면 한다.

낙안읍성, 벌교 '태백산맥' 문학기행, 보성 녹차밭, 보성회천 해수 녹차탕으로 이어지는 관광 '존'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주변 지인들이 '태백산맥'이라는 소설이 600만 (밀리언) 베스트셀러로 팔린 '태백산맥'을 읽고 소설 속의 지명, 지형, 건물, 배경, 상상 속의 등장인물 등을 통해 소설 속으로 빠져들어 소설 속의 공간을 접하기 위해 벌교에 가 보았으나 안내판과 안내해 주는 사람도 없고 행인에게 여쭤보면 행인도 모르는 상황을 맞곤 하였다.

다른 지역은 내 고장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TV, 라디오, 신문 등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비를 들여가면서 유인 소개를 하고 시장 또는 군수가 직접 나서서 소개를 하는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는가. 곡성 군수는 직접 투어 버스에 타고 관광객들에게 설명하는 실행을 보였지 아니 했던가?

현부자집, 회정교회, 소화다리, 남도여관과 조정래의 생가를 가보았는데 자세한 설명이 없어 가이드 없이는 알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조정래 생가는 열쇠로 잠겨 있었는데 이웃 어른의 넓은 마음 때문에 그 어른 댁의 옥상으로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옥상에 올라가서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차라리 보성군은 주차료나 각 탐방지의 입장료 등을 징수하여 관리를 해야 할 것이며 주차장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하여 외지에서는 관광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여 태백산맥 문학기행지로서의 관광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 경제 부흥의 원동력으로 삼을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물론 과거의 좌우이념의 앙금이 다 가시지는 않았지만 과거에 너무 집착한다면 미래를 없을 것이다. 불행했던 과거는 빨리 화해와 용서로 승화시키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벌교지역을 태백산맥의 문학기행지로 만천하에 하루 빨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광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