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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臨津). 통진종씨(通津宗氏)

종(宗)씨는 중국 주(周)나라 대부 종백(宗伯)의 후예로 전한다. 본관으로 임진(臨律), 통진(通津) 외에 모압, 이파, 인의, 황원 등이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에 전해지고 있다. 1985년 인구 및 주택 센서스에서 26가구에 133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음(河陰). 풍덕종씨(豊德鍾氏)

종(鍾)씨는 중국 영천(潁川: 안휘성 고양현)에서 계출(系出)된 성씨로, 송나라 환공의 아들이 종(鍾) 땅에 봉해져서, 식읍(食邑)으로 하사 받은 고을 이름을 성으로 삼은 것이 시초가 된다. 지음(知音)의 고사성어에 등장하는 인물인 유백아(兪伯牙)와 종자기(鍾子期)로 종씨가 나온다

옛날 중국에 백아(伯牙)라는 거문고의 명인이 있었다. 중국인들은 백아가 거문고를 뜯으면 마차를 끌고 가던 네 마리 말조차도 하늘을 우러러 목을 늘여 빼고 푸푸 숨을 내쉬었다고 전한다.

어느 날 백아는 거문고를 손가락으로 현을 퉁기면서 연주에 심취해 있었다. 이때 종자기라는 젊은 나무꾼이 땔감을 짊어지고 가다가 내려놓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참을 듣던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로 비 내리는 소리와 똑같네." 백아는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부러 손가락에 힘을 주어 거문고의 줄을 세게 또는 약하게 누르고 뜯으며 산이 무너지는 듯한 곡조를 연주하였더니 이번에도 종자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산이 무너지는 소리로구나!"

백아는 자기도 모르게 거문고를 밀어놓고 청년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들은 곧 평생의 벗이 된다. 친구를 가리켜 '知音'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이들의 관계에서 나온 말이다.

나중에 종자기가 죽었을 때, 백아는 거문고를 들고 그의 무덤 앞에 와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음악을 한 곡조 연주하였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품속에서 칼을 꺼내어 거문고를 줄을 끊어버리고 만다.

이게 소위 백아절현(伯牙絶鉉)이다. 백아는 그 때부터 다시는 거문고를 뜯지 않았다고 한다.

내 마음의 내밀한 탄식을 알아들을 수 있는 벗이 이 세상에 없으니, 연주할 맛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종씨(鍾氏)의 연원에 대해서는 고증할 문헌이 없으나, 전해지는 본관은 하음(강화 속현)과 풍덕, 통진, 천안을 비롯한 영암, 두원, 정의 등이 있는 것으로 '조선씨족통보'에 기록되어 있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 동신대학교 초빙교수. 現광주여행문화원 원장/現 중국 심양시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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