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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군수 전완준)은 7일 오후 금호화순리조트에서 화순발전정책자문위원(위원장 이건철), 군수, 부군수, 실과단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화순발전정책자문위원회 총회를 갖고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 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는 전완준 군수의 군정브리핑에 이어 이건철 위원장의 국가/전남 발전에 대응한 화순발전방향 강의, 전문위원회별 주요 안건 자유토론 후 토론결과 발표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화순 발전방안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하고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군정 브리핑에서 “화순의 브랜드로 테라피 타운을 구상하고 있다"며 "화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건강에 관련된 것들이 너무나 많아 이들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강을 화순 미래 발전의 중요한 컨셉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화순은 병원, 신약개발 연구단지, 온천․휴양림․골프장 등 레저시설, 천혜의 자연환경, 친환경농산물, 스포츠, 문화 등 건강 관련 산업들이 고르게 갖춰져 있어 테라피 타운 건설이 화순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가꿔 문화관광산업(CT산업)을 발전시키면 생물의약산업(BT산업) 발전이 이뤄져 다가오는 보건관광, 농촌관광, 체험관광의 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다"고 강한 신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건철 위원장은 “자치단체의 미래는 지도자의 열정과 주민들의 결속에 달려 있다"며 "특히 전완준 군수가 화순의 브랜드를 테라피 타운으로 잡은 것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광주와의 연계 발전을 꾀하는데도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강평에서 “지역발전을 이룩하려는 화순군수의 열정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런 때 일수록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서로 도와야 한다"고 주민 화합이 지역발전의 초석임을 강조했다.

이날 5개 전문위원회서 다뤄진 안건은 ▲투자유치-동복호상수원보호구역 관리권 환원 추진 ▲농촌개발-농업발전 3단계 전략, 농특산물 유통회사 설립, 농촌 뉴타운 조성사업 ▲사회복지-지역사회 서비스 지원사업, 노인복지관 운영방안 ▲문화관광교육-제28회 군민의날 및 2009화순풍류문화큰잔치, 제49회 전남도민 체육대회, 군민복합실내문화체육관 건립 운영 ▲고려인삼 시원지 복원 등이다.

농촌개발 전문위에선 농업발전을 위해선 지식과 기술의 공유 방안과 원물 확보방안, 농업의 규모화, 생산자와 협력 체제 구축 등 생명산업이고 자연과학인 농업을 발전시키고 키우는데 적극 노력해줄 것을 제안했다.

사회복지 전문위에선 지역사회서비스 지원사업의 경우 예능교육과 인성교육 위주의 저소득층 아동교육, 일자리 개념의 아이돌보미 사업 추진 등 실제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노인복지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 모든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편성 운영해 줄 것을 제의했다.

문화관광교육전문위에선 2008화순풍류문화큰잔치는 각 읍면의 민속공연 발굴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었고 지역문화 발굴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 되었다며 2009화순풍류문화큰잔치도 지역 및 한국의 국가 브랜드 제고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학생참여 프로그램 확대, 음식문화 특성화로 외지관광객 흡입,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개발로 다문화가정 참여를 유도하고 특히 화순의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 축제에 연결하는 등 도시 마케팅 전략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고려인삼 시원지 복원 전문위에선 고려인삼의 우수성이 확실한 증명을 받기 위해서는 종복원이 최우선 과제이며 화순 산양삼의 브랜드화를 위해선 입법화가 필수적이라며 후속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산양삼의 체계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산양삼 가공공장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 군수는 “오늘 총회에서 논의된 고견을 군정이나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력은 우리 화순군청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화순발전정책자문위원회는 군정 정책을 연구·도입·평가함에 있어서 자문을 구하기 위한 화순군수의 자문기구로서 투자유치, 농촌개발, 사회복지, 문화관광·교육, 고려인삼시원지복원 등 5개 전문위원회로 구성 지난 2007년 10월 8일 처음 발족 했다.

전문위원은 학계, 경제계, 언론계, 노동계, 여성계, 농업인, 임업인,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 87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발족 이후 지금까지 20여회에 걸쳐 화순군의 새로운 군정시책 수립 및 주요 군정 시행 변경 등에 대하여 자문을 함으로써 보다 내실 있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에 수많은 자문기구가 있지만 대부분 그 활동이 미미해 유명무실한 기구에 그치고 마는 것에 비하여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타 자치단체의 자문기구 운영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순군은 보다 내실 있는 군정 정책 수립 및 집행을 위하여 각 실과단소에서 주요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반드시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화순발전정책자문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