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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실시되는 4ㆍ29 재ㆍ보궐 선거는 국회의원 5명과 전남도의원 1명, 광주지역 기초의원 1명 등을 포함, 전국 16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이런 가운데 2010년 6월 치러지는 제5대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발 빠른 출마 희망자들은 이미 물밑경쟁에 들어가면서 지방선거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각종 지역행사에서부터 개인 경조사까지 챙겨가며 얼굴 알리기에 눈코 뜰사이 없이 바쁜 가운데,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내년 선거를 의식, 목소리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

옛 도청 별관 문제나 무등산 조례안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민감하다 싶은 문제는 가능한 입을 다무는 게 표를 얻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광주시의 경우, 광주시민들 대부분이 시의회 의정 활동에 실망하고 있으며, 불미스런 일로 의원직을 상실하는가 하면 전문성 부족으로 집행부 견제를 제대로 못했다는 평을 하고 있다.

또 광주지방이 특정당 일색이다 보니 의회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으며, 심지어 다음 선거에서 다른 당 출신이나 무소속을 한 명이라도 입성시켜야 한다는 게 지역 민심이다.

이런 이유에서 시의회 진출을 새롭게 노리는 신인을 비롯해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탈락자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떼어 논 당상’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출마를 결심한 예비 입후보자들은 대내외적인 정당 활동과 당 충성도가 당 공천에 유리하다고 보고 정당행사에 빠짐 없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광주시의원 선거구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곳은 북구와 광산구. 현재 16개 선거구인 광주시의회는 북구 1곳이 줄고 대신 광산구 1개 선거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구 현역·후보들의 셈도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시민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지방선거 강좌도 선거 바람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지방을 비롯해 서울 등 수도권 등지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나 선거교실이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한편 이지방 화순에서도 자천타천으로 3명의 군수 후보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화순의회에 대해서도, 지역여론이 의정 평가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현역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화순군 의회가 집행부 업무에 발목잡는 다는 평도 아울리고 있는 사이 3년 세월을 보낸 의원들이 많다는 비난도 상당한 작용을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