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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청부지 일원에 들어설 아시아문화전당을 도시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도청의 반대편에 위치한 전방 부지에 새로운 거점공간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을 위한 도시기본구상' 용역 팀이 6일 오후 시청 중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중간 보고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보고회의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전당의 에너지를 도시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거점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용역 팀은 또 양동시장과 광주 역을 부거점으로 삼는다면 아시아문화전당과 전남방적부지 등과 연결돼 광주도심 전체로 에너지가 확산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 다고 덧붙였다.

용역 팀은 "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거점이 발생시키는 힘을 도시로 확산시키고, 고속도로를 통해 진입하는 외부인을 아시아문화전당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공간적 장치로서 ▶전방의 부지는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방직공장 부지에서 끌어들이고 확산시키는 에너지는 다시 ▶기아자동차 부지와 ▶상무지구, ▶중외공원으로 다시 확산시키고 또 끌어들이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용역팀은 또 "도청과 방직공장 부지를 축으로 현재 물류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상당부분 손실한 양동시장의 장소 적 가능성을 문화적으로 확장시키고 문화전진기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또 하나의 부거점으로 광주 역의 도시 내 역할을 더 확대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역팀은 끝으로 앞서 제기된 4개의 거점을 중심으로 기존의 기능적 분류에 의한 용도지역지구지정 대신 기능 혼재가 가능하되 문화중심영역 내 총괄 경관계획이 수반된 새로운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