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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릉호씨(巴陵胡氏). 가평호씨(加平胡氏)

호(胡)씨의 득성(得姓) 시조는 호공만(胡公滿)이며, 발상지는 하남성 회양현이고, 세거지는 감숙성 고원현(高原縣)이다. 파릉(巴陵)은 중국 악양(岳陽)의 소재지로 동정호(洞庭湖)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이다.

남북조(南北朝) 시대부터 있어 온 옛 도시로 악주성(岳州城) 서문에 있는 악양루(岳陽樓)는 동정호와 양자강을 전망하는 웅대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파릉호씨(巴陵胡氏)는 중국 안정(安定)에서 계출된 성씨로서, 송(宋)나라 때 사람인 호안국(胡安國)의 16세손 호극기(胡克己)를 시조로 하고 있다. 호극기는 명(明)나라 말엽에 과거에 급제하여 한림학사(翰林學士)에 올랐다.

1643년(인조 21) 답례사로 조선에 왔다가 명(明)나라가 청(淸)나라에 멸망되자 ‘내가 천조(天朝)에 복명(復命)치 못하고, 조종(祖宗)의 땅이 전란에 짓밟히니 창천(蒼天)도 무심하다.’

차라리 동해에서 죽을지언정 고국에는 돌아가지 않으리라’하고 경기도 가평군에 은거했다가, 함경도 북청군에 초가를 지어 치암우(恥菴禹)라 이름짓고 여생을 보냈다.

조선의 효종(孝宗)이 그의 충성심을 높이 치하하고, 그 지방의 조세로 녹(祿)을 삼게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후손들은 호극기의 본향지인 중국 파릉(巴陵)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왔다.

역사상 가문을 빛낸 인물로는 호극기의 맏아들 호제백(胡濟伯)이 학자로 문명이 높았고, 후손 호사룡(胡士龍)은 어모장군(禦侮將軍)에 올라 녹사(綠事)를 지낸 호태기(胡泰起), 충찬위(忠贊衛)에 오른 호시악과 함께 명망 높은 가문을 더욱 유명하게 하였다.

파릉호씨 중에 다른 하나의 계열은 송나라 복주(福州) 사람으로 상선을 타고 고려에 왔다가 귀화한 호종단(胡宗旦)의 후손 일파가 있는 것으로 전한다. 그는 예종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는데, 풍수(風水)의 대가로서 지압술(地壓術)에 능하여 많은 전설을 남겼다.

▶남양홍씨(南陽洪氏)

홍씨의 발상지는 하남성 휘(輝)현이며, 세거지는 감숙성 돈황(敦煌)와 광동성 화도(花都)시이다. 홍씨는 원래 공(共)씨, 또는 공공(共工)씨가 홍(洪)씨로 변하였다.

시조 홍천하(洪天河)는 고구려 27대 왕인 영류왕때 중국 당나라에서 8학사의 한사람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유학과 문화를 혁신시켰다.

신라 27대왕인 선덕여왕때 유학의 발전에 공을 세워 당성(남양)백에 봉해졌고, 태자태사가 되었으며 본관을 당성으로 하였다. 당성(당홍계)이 후에 남양으로 지명이 바뀌어 본관을 남양으로 하고있다.

그리고 고려 개국공신며 삼중대광태사인 홍은열을 중시조로 1세 조상으로 하여 대를 잇고 있다. 홍은열은 원래 이름이 홍유(洪儒)이었는데 고려 개국에 공을 세워 태조가 '은(殷)나라 부열(傅說 : 중국 은나라 고종 때의 명재상)과 같다.'며 이름을 은열로 하사했다고 한다.

▶진양화씨(晉陽化氏)

시조는 명나라 사람인 화명신(化明臣)이다. 화명신의 본 이름은 화광신(花光新)으로, 그는 명나라 이부상서의 높은 벼슬을 지냈다. 또한 명(明)나라 개국공신인 화운룡(化運龍)의 7세손으로 산동성 낭야(瑯?: 임기현) 사람이다.

명나라 조정에서 권력투쟁이 심해지면서 신흥세력의 훈신(勳臣) 가문에 대한 탄핵조치가 발생하여, 동방예의지국(東方禮義之國)으로 칭송 받던 조선으로 망명하였다.

당시 성을 숨기고 살아왔는데, 선조에게 이들의 망명 사실이 전해지자, 중국의 명문이 조선에 귀화한 것을 크게 경하(慶賀)하여 본래 화(花)씨를 화(化)씨로 창씨하였다. 그 후 화명신은 도승지에 이르렀으며 경남 진양(진주)에서 살아 진양 화씨가 되었다. 2000년 통계에 의하면 824명으로 나타났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 동신대학교 초빙교수. 現광주여행문화원 원장/現 중국 심양시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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