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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호텔의 이름

호텔이름이 대만에는 반점(飯店)이 많고, 홍콩이나 마카오에 가면 주점(酒店)이 많다. 중국에는 반점, 주점 이외에도 빈관(賓館), 대하(大廈)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의 여관이나 여인숙 같은 것은 여관(旅館), 여사(旅社), 초대소(招待所) 등도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화교들은 중국과 국교 되기 전 70년대부터 대만에 자주 다녔다. 화교들이 우리나라에서 중화요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반점이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면, 그들은 호텔을 한 줄로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여관과 여인숙(旅人宿)은 원래부터 그 기능이 달랐다. 여관의 여(旅)나 여인숙의 여인(旅人)은 똑 같은 나그네라는 말이지만 관(館)과 숙(宿)은 달랐다. 관은 밥 식(食) 변이 있기 때문에 아침이나 저녁에 식사가 나왔고, 숙자는 잘 숙(宿) 자이기 때문에 잠만 재워주었다.

반점과 주점은 같은 말이다. 옛날에는 밥집에서 잠도 재워 주었고, 주막집에서도 잠을 재워주었기 때문에 반점이나 주점은 같은 말이다. 또 빈관은 빈은 손님 빈(賓)이라 손님을 재워주는 것이고, 대하는 큰 건물이라 하여 호텔은 물론 여러 가지 복합으로 이루어진 건물을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식당은 찬청(餐廳)이나 주루(酒樓)를 사용하며, 나이트클럽은 야총회(夜總會)라 한다. 대만에서 이발관은 이발청(理髮廳)이다. 간혹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중국의 음주문화(飮酒文化)

지금은 정부 차원에서 점심에 술을 못하게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은 점심시간에도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야간에는 코가 비뚤어지게 마신다. 깐베이(乾杯) 깐베이하며 마신다.

깐베이는‘마를 건, 잔 배’로 술을 완전히 비워버린다는 뜻인‘건배’다. 우리는 건배’ 일본은 ‘간빠이’ 중국은 ‘깐베이’다. 술잔을 거꾸로 머리 위로 올려 거꾸로 술이 한 방울도 없이 마셨다는 보여준다.

빤베이(半杯)는 반배라는 뜻으로 반정도 마신다, 즉 적당히 알아서 마시는 것이다. 우리는 술잔을 돌리며, 첨잔 하지 않지만, 중국인들은 술잔을 돌리지 않으며 첨잔 한다.

세계 어느 나라나 첨잔 하며, 술잔을 돌리는 나라는 없다. 우리도 술잔 돌리는 것은 없애야 할 문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중국인들은 술잔에 술을 따라주면 감사하다는 표시로 식탁을 가볍게 두 번 두드린다.

이것은 황제와 신하가 신분을 감추고 대궐 밖을 잠행할 때 황제가 신하에게 술을 따라주자 신하가 황제에게 말로 고맙다는 표시를 할 수가 없어 손가락 두 개를 구부려 식탁을 탁탁 쳐 고맙다는 신호를 한데서 생겼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여행을 할 때 소주를 갖고 가는 사람이 있다. 외국에서 소주 한 병은 최소한 10달러다. 그래서 많이 가지고 가는데 중국에는 안 가져가는 것이 좋다.

중국에서 우리의 소주 맛과 비슷한 '이과두주'가 있는데, 값이 싸 구하기 쉽다. 중국에서 낮술을 마시는 것은 술이 50도가 넘기 때문에 술이 빨리 깨며 정신이 흐려지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물은 사 마셔야 한다. 북경, 상해, 광주, 심양 등은 산악지역이 아닌 평야 지대이므로 물이 좋지 않아 석회질이 많이 섞여 나온다. 중국인들이 물을 마시지 않고 차를 마시는 것도 이러한 연유이다.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차가 나오지만, 우리처럼 생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식당에서 물을 달라고 하면 돈을 요구한다. 처음 중국에 간 사람들은 식당에서 물 값을 받기 때문에 많은 실랑이가 일어난다. 중국인들이 차를 즐겨 마시는 이유 중의 하나가 찻잎이 표면의 불순물을 흡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중국인들은 어디를 가나 물병에 차를 담아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사람이 많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 동신대학교 초빙교수. 現광주여행문화원 원장/現 중국 심양시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hanjoong.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