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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출범 3년을 맞아 전남지방 일선 군수들이 중도에서 군수직을 상실하고 있어 전남지방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단체장 선거로 치러지는 재, 보궐 선거비용 수억 원의 혈세 낭비는 물론 단체장 부재에 따른 행정공백이 지역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선 지자체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민선 4기 5·31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선거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 각종 비리 등에 휘말려 낙마한 기초자치단체장은 22명 가운데 모두 6명이나 된다.

강종만 전 영광군수와 박희현 전 해남군수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중도에 군수직을 상실 했으며, 고길호 전 신안군수. 유두석 전 장성군수는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았고, 김인규 전 장흥군수는 부인의 선거법 위반으로 각각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정섭 담양군수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승진 및 채용과 관련, 부하직원에게 3천5백만원과 관급공사 계약 과정에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과 추징금 5천5백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형래 곡성군수는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아 군수직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4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연수 진도군수에 이어 지난 5월 해남군 김충식 군수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고 신정훈 나주시장은 징역형으로 시장직이 중지됐다.

이처럼 민선 4기 들어 전남지역 시군 단위 지자체장 가운데 무려 6명이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전남 도민들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손상되고 있다.

또 단체장이 재판중에 있어 공백인 담양과 진도 등 2곳은 부단체장의 권한대행 등의 체제로 들어가면서 현안사업 추진과 인사 등에 있어 행정공백이 불가피한데다 대외신뢰도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한 주민은 “아무리 선거법이 강화되더라도 음성적인 매표행위는 사라지기 힘들다”며 "선거이후 인물에 대한 평가는 10억 군수, 30억 시장 등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 비평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릎 볼 때 돈으로 매표하는 출마자들의 태도도 개선되어야 하지만 유권자들의 선거 풍토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