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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당대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의학서로는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서인도제도 바베이도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총회에서 <조선 동의보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의학서로는 사상 최초의 일이다.

또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이어 우리나라의 7번째 세계 기록 유산이다.

"조선 왕릉도 마찬가지고, 동의보감도 마찬가지로 우리 전통문화가 전 세계에 제대로 인식되고 이런 것이 곧 국가 브랜드 가치와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무려 14년에 걸쳐 완성한 의서로, 중국, 한국 등 5백여권의 의서를 집대성한 17세기 동아시아 의학의 보고이다.

인체 특성으로부터 병의 원인과 진단, 치료약 제조, 침과 뜸 등 방대한 지식이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중국과 일본에서도 수십차례 출간됐고, 서양에서도 각종 연구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 의서는 1610년까지 의학에 관한 모든 내용이 이 안에 거의 대부분 정리가 되었다 라고 하는 부분이다.

조선만의 것이 아니라 중국, 일본 모두의 것이었다고 하는 사실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보건복지부는 국제학술심포지엄과 특별전시회를 열고,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에는 국제 한의약 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도 현재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창덕궁 내의원을 오는 10월부터 확대 개방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논의중에 있다.

특히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세계 전통 의학계에서 한의학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