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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에도 광주공항과 함께 기형적인 지역 내 2공항 체제가 유지되면서 양 공항 모두 이용객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받고 있어 공멸의 우려가 높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서 한국공항공사가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7년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한 이후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총 이용객과 항공기 운항 횟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 개항 전인 2006년 163만 명에 달했던 광주공항 이용객 수는 2007년에는 무안공항 이용객까지 합해도 155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마저도 지난해에는 151만 명으로 또 다시 줄었다.

항공기 운항횟수도 매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6년 1만3천558회(광주공항)를 최고로 2007년 1만2천941회, 2008년 1만2천992회 등으로 무안공항 개항 이후 오히려 줄어들었다.

2006년까지 흑자 경영을 하던 광주공항은 급기야 지난해 적자공항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적자액은 무안공항 71억원, 광주공항 11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양 공항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2008년부터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했으나 수요 부족으로 2009년 8월말부터 그나마 있던 상해, 북경행 국제선도 운휴 상태이다. 동남아 행 부정기선도 운항이 중단된 지 오래다.

국내선의 경우 광주공항은 김포행 1일 14편, 제주행 1일 16편이 운항중이지만, 무안공항은 김포행 1일 2편만 운항중인 실정이다. 이처럼 양 공항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악영향만 주면서 연간 14만 편의 항공기 수용능력을 보유한 무안국제공항의 활용률은 2008년 1.3%, 2009년(9월말 현재) 0.8%로 사실상 국제공항으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는 광주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광주시 여행사는 물론 한중문화교류회(회장 강원구)은 이에 대해 '광주공항국제선 재취한 추진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달 중 광주, 전남 인사들로 구성된 추진위 200 여명의 추진위를 구성하여 .11월초 경 설립총회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