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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관광업계가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운항이 전면 중단된 광주공항 국제선의 재 유치를 추진하는 (가칭)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가 오늘 발족했다.

오전 11시 히딩크호텔 대연회실에서 광주, 전남 일부지역 관광업계, 학계, 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광주공항에 새로운 국제선을 취항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선 유치추진위는 지난 2007년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당시 주 15편이 취항했던 국제노선이 무안으로 이전한 이후 현재 무안-중국 베이징간 단 1회 노선만 유지되면서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모두 존폐 위기에 몰렸다고 판단, 추진위를 발족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늘의 발족식은 광주공항이라도 먼저 살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실제 2007년 당시 광주공항에서는 상해 노선만 주 9편이 취항하는 등 베이징·장사·심양노선까지 주 15편이 운항되다가 무안공항으로 노선을 옮긴 뒤 현재는 거의 중단되고 북경노선만 유지하고 있다.

유치위는 “무안공항은 지난 2007년 11월 광주공항 국제선이 이전하면서 미국 뉴욕과 유럽 등 매주 40편을 취항시키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재 전멸 상태다”며 “반면 군산공항이 국제선 취항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만일 군산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 광주·전남은 정말 국제공항이 빈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공항 때문에 외국 유학생과 의료관광객 유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유치위는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없으면 죽음의 도시 같고 광주·전남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며 “광주가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선이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천명함에 따라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간의 역할분담을 놓고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7일로 개항 2년을 맞는 무안공항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유치 위의 주장은 전남도의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광주공항의 국내선까지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고 신규 국제노선을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강원구 공동대표는 "왜 무안공항이 승객이 없느냐" 는 내용으로 연설을 했으며, "무안공항 문제 제기를 1988년 부터 주장했다" 고 말하고 , 정구선 고문은 "호남이 살수 있고 국제화를 위해서는 국제공항이 광주에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공항 국제선유치추진위원회는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광주지역 학계와 여행업계, 대학 및 사회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활동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