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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2주년을 맞았으나 갈곳이 과연 어디인지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개항 2년 만에 광주공항에서는 흑자를 냈던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후 전멸 상태에 있다.

더욱 지난 4일 광주시민들은 국제선 노선 유치를 위한 추진회가 발족했기 때문에 더욱 압박을 느끼게 됐다.

그런데 왜 무안공항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허덕이고 있느냐는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넘보고 있으니 공멸 하자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특히 주관부처인 국토해양부의 미온적인 태도 속에 광주지역 시민들은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 움직임에 나선 데 대해 목포지역 상공인들은 이에 정면 반발하고 있다.

목포상공회의소는 "광주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광주. 전남의 분열과 공멸을 야기하는 것" 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광주지역 일부 관광업계가 광주공항으로 국제선을 빼앗아가기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것은 상생을 외면한 채 눈앞의 이익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소아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목포상의는 "지금 정부가 동남권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유치하려는 등 향후 광주. 전남의 항공수요 유치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공항 국제선 취항 허가권을 쥐고 있는 국토해양부의 미온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따라서 지난 4일 발족한 광주공항 국제선유치위는 "무안공항은 물류공항과 군사공항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광주공항은 순순한 여객공항으로 역할을 분담하면 이 문제는 자연히 해소될 수 있을 것" 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