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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을 부르짖은 남창(南昌)

남창은 인구 500만명이나 된다. 봄에는 매우(梅雨)가 내리고 여름은 중경, 남경, 무한과 더불어 4대 화로라는 명칭이 붙는 곳이다. 또한 남창은 1927년 8월 1일 새벽 2시에 주은래(周恩來), 하룡(賀龍), 주덕(主德), 엽정(葉挺) 등 인민해방군이 남창봉기를 일으킨 곳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시내 감강(?江)이 가로질러 기다란 8.1대교가 지나가며, 끄트머리에 등소평이 말했던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나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에서 유래된 돌로 만든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가 커다랗게 놓여 있다.

8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8.1 기념관, 8.1 광장, 8.1대로 등이 있다. 기념관은 1957년에 세웠는데, 중국 10대 원수의 한 사람인 진의(陳毅)가 쓴 현판이 있다.

남창에 갈 볼만한 곳이 많이 있다. 중국 3대 누각의 하나인 등왕각, 우리 조계종과 관련 있는 우민사, 금성나씨와 나주나씨들이 왔던 나가촌, 아름다운 호수인 상호, 동양 최고의 분수인 감강 분수쇼가 있다.

남창과는 호헌(胡憲)시장, 장지명(張知明)주임, 박광보교수와 인연이 많아 자주 방문한 적이 있다.

중국 3대 누각 등왕각(?王閣)

남창으로 흐르는 감강(?江)은 양자강의 지류이다. 감강이란 장강과 공강이 합쳐져 감강이 된다. 감강의 옆에 등왕각(?王閣)은 무한의 황학루, 악양의 악양루와 더불어 중국 3대 누각이다. 등왕각이란 말을 명심보감에 시래풍송등왕각(時來風送?王閣)이란 글이 나온다.

다른 누각처럼 당, 송, 원, 명, 청대의 누각이 그려져 있다. 등왕각은 653년 당태종의 동생인 등왕 이원영이 홍주(남창) 도독으로 있으면서 세운 누각이다. 675년 당나라 시인 왕발(王勃)이 27세에 등왕각서라는 글을 지어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시래풍송등왕각이란 사람이 때를 만나면 왕발처럼 등왕각에 가서 훌륭한 글을 남겨 유명해진다는 내용이다. 왕발의 시를 보면

높다란 등왕각은 감강 가에 임했고,

기생의 아름다운 노랫소리 끝이 났구나.

그림 같은 누각은 남포의 구름 속으로 날아가고,

해질 녘이라 주렴이 걷히었네.

한가로운 구름과 해는 연못에 유유히 비치고,

세상 만물이 바뀐 지 몇 해이던가.

누각 속에 있었던 등왕은 어디에 있는가,

난간 밖에는 강물만 유유히 흐르네.

등왕고각임강저(?王高閣臨江渚)

패옥명란파가무(佩玉明?罷歌舞)

화동조비남포운(畵棟朝飛南浦雲)

주렴모권서산우(珠簾暮卷西山雨)....

등왕각에 모택동이 왔다갔으며, 바로 이 등왕각시를 써 놓은 것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6층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상점에서 판매하는 성씨의 책과 성씨마다 자기로 만든 컵이 유명했다.

이곳에서 아래에 흐르는 감강을 바라볼 수 있어 옛날 왕발의 시에 젖기도 한다. 강서성을 가리키는 감(?)은 바로 여기에서 따온 글자로, 이 강은 중국 제일의 호수 파양호로 들어가 다시 양자강으로 흐른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 동신대학교 초빙교수.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hanjoong.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