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용맹하여 집에 그림을 걸어두면 잡귀나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호랑이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께서도 새롭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세계는 자원위기, 경제위기, 환경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원자재 파동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세계 각국은 자원 확보에 혈안이 되었으며,지난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하여 세계경제는 아직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 정상들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하나 밖에 없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것도 환경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여파로 인하여 자원이 부족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투자가 위축되고 서민경제에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신종플루로 인하여 국민 건강이 위협받았으며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한 여, 야간 계속되는 정쟁은 여전히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3천 5백억이 넘는 기업투자 유치와 많은 서민 일자리를 제공하였으며, 2006년 2천 6백억이었던 군 예산이 금년에는 5천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농업발전을 위한 읍, 면별 지역 특화사업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자연속 愛라는 공동브랜드는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주었습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었고,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교육 환경여건 개선에 50억이 넘는 예산을 지원한 결과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들딸들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하여 우리 군의 위상을 한층 높여 주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9월에 개관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는 우리 군의 랜드 마크로써 군민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4월이면 우리 화순에서 제 49회 전라남도 도민체전이 치러지게 됩니다. 우리는 문화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도민체전을 우리 군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군민 모두는 주인 된 입장에서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주변 환경을 깨끗이 단장하고 도로 교통질서 지키기, 불법 주. 정차 안 하기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는 다시 찾고 싶은 화순이 되도록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우리 고장을 바로 알고, 알리며, 내 이웃을 칭찬하고, 사랑하는‘아이 러브 화순’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예향의 고장임을 보여 주도록 합시다.

잘 사는 화순 만들기 비전 1030은 우리들의 꿈과 희망입니다. 저는 그동안 닦아 놓았던 토대를 바탕으로 우리 군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비교우위 성장잠재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화순전남대학교 병원과 생물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과 온천, 휴양림,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산업, 하니움 문화, 스포츠센터를 활용한 문화, 스포츠 산업, 자연속 愛라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을 연계한 테라피(Therapy) 화순 건설로 다가오는 보건(의료)관광, 체험관광, 그린관광, 농촌관광의 시대를 선점하여 전국 10대 잘사는 군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예로부터 화순은 학문과 예술을 지향했던 예향이라고 합니다.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이어받아 이제부터 희망찬 화순의 새 역사를 써 가야할 주인공은 바로 군민 여러분입니다. 다가오는 2010년 경인년에는 우리의 목표인‘화합과 변화 속에 잘 사는 화순 건설’을 위해서 민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공동으로 대처하는 3공 시대를 열어 가도록 합시다.

저는 공유(共有), 공감대(共感帶) 형성, 공동 대처(共同對處)라는 3共 시대를 바탕으로 군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가까이서 군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는 생활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자활의지를 심어주고 영세농가에는“텃밭경영”을 지원하여 농가소득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군민 소득 불균형 해소는 물론 사회적 통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뜻하시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0. 1. 1

和順郡守全完俊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