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시. 도지사 `선거법 위반` 기소

광주지방검찰청 공안부는 광주의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대한 수사를 벌여 기부행위로 판단되는 일부 집행 내역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추진비 2,700만 원을 박 지사는 같은 기간 동안 3,800만 원을 꽃배달에 사용하는 등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4월 박광태 광주시장을 지난해 9월에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부단체장을 업무추진비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최근 박 시장과 부시장을 추가 고발했다.

▶광주전남 역대 최대규모 예산확보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국비가 각각 2조 2천 5백억원과 6조 4천 3백억원으로 확정됐다.

광주시의 국비예산은 호남고속철도와 산업용 레이저 핵심모듈이 당초보다 각각 6백억 원과 10억원 늘어나는 등 지난해 보다 6천억원 가량 증가했으나 CT연구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실시 설계비 20억원은 누락됐다.

전라남도도 국고현안 사업비가 역대 최대규모인 6조 4천억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보다 5천 4백억원이 늘었고 F1 예산은 물론 호남- 제주간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비 10억원이 추가로 반영돼 현안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 "지방선거 6달 앞으로"

지역의 새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오는 6월 2일에 치러지는 가운데, 제 5대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 2년을 평가하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선거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정확히 다섯 달 뒤면 각 자치단체장과 지방 의회 의원들이 주민들의 선택을 받게된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 임기 2년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이후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동안 낙천 낙선운동에 그쳤던 시민단체들도 이번 선거부터는 후보를 내고 직접 뛰어들 예정이어서 선거분위기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박광태 시장과 박준영 도지사의 3선 여부로 지명도 높은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민주당 경선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에 시민 배심원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출마예정자들간에 이해득실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과 민노당,진보신당 등이 각기 후보를 낼 방침이고 민주당과 일정 부분 지지세력이 겹치는 국민참여신당도 이달 안에 창당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전처럼 당선자가 민주당 일색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유권자들의 관심은 낮은 상태로 선거분위기는 아직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이같은 반응과는 달리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입지자들은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선거는 시작됐다

▶시장. 지사 선거전 뜨거워질듯

새해 들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에 나설 입지자들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오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고 강운태 국회의원도 이 달말 경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용섭 국회의원이 오는 21일 출판 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이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전남지사 선거전도 이석형 함평 군수가 지난해 12월 29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오는 5일에는 주승용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2월말까지 시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