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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 살았던 강빈(姜嬪)

강빈(姜嬪)은 인조 때 도승지를 지낸 강석기의 딸이다. 소현세자와 결혼하여 강빈(姜嬪)이라 불렀다. 19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화도로 피신을 했다. 1937년 1월 강화도가 함락되자 2월 5일 인질이 되어 심양으로 떠난다.

60여일만에 심양에 도착하자, 혼하를 말을 타고 건너라 했다. 가마는 탈 수 없다고 하여, 시비가 붙었으나, 강빈은 여러사람이 고생할 수 없다고 스스로 말을 탔다. 5월 7일 조선관에서 100여명을 먹여 살리는 대식구를 거느려야 했다.

1939년 청태종의 12번째 아들이 은자 500냥을 갖고 와 조선의 물건을 사고 싶다고 하여 강빈이 직접 무역활동을 하였다. 남은 돈으로 청나라에 붙잡혀간 노예들을 환속하기도 하였다.

1641년 청에서는 전쟁 중이라 계속해서 배급하기 어려우니 농사를 직접 지어 먹으라 했다. 사하보(沙河堡)에서 조선의 우수한 기술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많은 돈을 벌기도 하였다.

1643년 강빈의 아버지 강석기가 사망하자 잠시 조선에 돌아갈 수 있었으나, 인조는 오랑캐 땅에 가서 조선 여인들이 할 수 없는 장사를 하여 돈을 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하여, 친정에도 가보지 못하고 심양으로 돌아가야 했다.

1644년 만리장성을 넘어 북경에 입성한 소현세자와 강빈은 천주교 남당의 아담 샬 신부와 만나천주교와 서양의 과학문화를 알게 되었다. 1645년 2월 8년 만에 귀국길에 오른다.

귀국한 지 2개월만에 소현세자가 죽는다. 인조는 소현세자에게 독약을 먹여 죽였다고 감옥에 가둔 후, 1646년 사약을 내려 죽게 한다. 조선에서는 주자학 학문이 농후한 사회에서 강빈과 같은 새로운 세계를 알고 있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소현세자가 죽자 왕위에 봉림대군이 올랐고, 봉림대군의 아들 현종은 심양에서 태어났다. 조선시대 유일하게 외국에서 태어난 왕은 현종 1명이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 동신대학교 초빙교수.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hanjoong.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