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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경 前군수는 지난 12일 오후 화순지방 기자회견을 통해 "나를 다른 사람을 시켜 죽여버리겠다", "어떤 수단을 통해 제거해 버리겠다" 는 말을 수십 차례 들어서 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전 모 군수가 청풍 김모씨를 통해 "다른 사람을 시켜 저를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수십 차례 했다고 주위사람들이 전해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자신을 죽이겠다는 말을 수십 차례 했지만 '죽이겠다'는 해석에 대해서 상대방이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키겠다'는 것인지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툼이 있는 과정에서 어린이들도 "너를 죽여버리겠다" 라는 통념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죽여버리겠다" 는 말이 어떠한 개념이 있는지 정확히 인식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만약 여기에서 "살해를 당 할 수 있다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증거가 완전히 확보 됐다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임 전 군수의 12일 기자회견은 '100억 녹취록 배후 조정과 관련' 한 11일 인터넷 등 많은 언론에서 "임 전군수가 `100억 녹취록의 배후 자" 라는 의혹이 제기 된지 하루만에 이루어진 회견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이 문제의 해명으로서 '자신이 녹취록 조정한 배후자 인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는 기자회견이 되고 말았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발언과 함께 "신변보호요청'의 시기는 밝히기 어렵다"며, "이날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지겠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형준 전 군수는 “임 전 군수가 가지고 있는 녹취록과 임 전 군수의 주장은 100%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임 전 군수를 죽인겠다는 말을 한 사실도 없을 뿐더러 ‘임 전 군수측이 고소고발을 많이 한다’는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고소고발꾼으로 몰겠다는 말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녹취록 말미에 "내가 죽인다고 해서 죽이것소" 란 내용이 이를 뒷바침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선관위 직원과 지역신문 3개 언론사를 비롯해 화순 주재기자들 7∼8명이 참석했다.

한편 임 전 군수는 '돈 선거공개토론'에 대해 "정식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토론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혀 공개토론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