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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3성의 홍콩 대련(大連: 따롄)

대련시 동북3성의 홍콩이라 불리운다. 1999년에 대련 건설 100주년 행사를 한 도시이기 때문에 110년 밖에 되지 않은 도시다.

대련은 북방 최대의 무역도시이며, 청나라 광서 6년(1880) 이홍장에 의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好大的陣勢(호대적진세), 連着海(연착해), 接着天呵(접착천가)

인천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은 대련, 청도, 위해, 연대 등이다. 전에는 남방항공만 취항하는 관계로 비쌌으나, 지금은 여러 항공사가 취항하는 관계로 저렴하게 되었다.

심양 북역에서 대련까지 직통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있다. 심양에서 약 400km로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를 달리다 보면 5시간이면 도착한다.

영구시를 조금 지나면 바닷가가 나와 염전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국의 휴게소는 남방으로 갈수록 북적거리지만, 북방에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련에 도착하기 시작하면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련역 부근과 중심가는 상해나 심천과 같은 도시이다. 대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자전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중경과 같은 산악의 도시로 자전거 타고 다니기 힘든 곳이다.

대련은 중국에서 대표적으로 깨끗한 도시임에 분명하다. 중산관장은 대련시의 중심에 있는 로터리로 방사형 도로가 뻗혀 있다.

대련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데, 제정러시아 통치 당시 파리를 모델로 건설한 광장이다. 중앙에는 분수대도 있고, 나무가 많다. 유럽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러시아 거리는 대표적인 명소이다.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본인 거리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한국인 거리가 있다. 아직 일본인 거리에 비해 작지만, 앞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성아해양세계는 배의 역사, 인류와 해양의 고사 등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고, 수족관에 각종 물고기 있어 에스커레이터를 이용하여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시청 앞의 인민광장은 넓고 깨끗하며, 잔디가 많아 좋다. 대련 역 앞에는 건물이 높고, 연주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역 앞의 승리광장은 지하 1, 2, 3층으로 되어 있어 백화점 같다. 지하 1층은 음식 백화점으로 중국 전지역의 요리와 한국, 일본, 서양요리까지 모여 있다. 대형 서점도 있다는 것이 중국의 장래가 밝다.

노동공원은 넓고 크며, 중앙에 있는 연못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보인다. 공원에는 마침 네델란드의 꽃 전시회가 있었다. 전시회가 어느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저기 튜립 등 다양하게 네델란드 풍으로 장식되어 있다.

대련에는 매년 아카시아축제가 있다. 대련하면 아카시아를 연상할 정도로 거리에는 아카시아가 많다. 아카시아 향이 감돌 때 노동공원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린다.

▶안중근의사의 여순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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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여순(旅順) 감옥으로 너무 알려진 이름이다. 여순감옥은 해방되기 전 수많은 한국인들이 죽어 나간 곳이다. 우리나라의 안중근의사나 신채호선생 같은 분이다.

여순감옥의 원 이름은 여순형방소이며, 아직도 개방이 되지 않았으나, 중국인들에게는 개방되어 감옥을 볼 수 있다. 감방(監房)은 253칸, 사형집행장소, 고문실, 공장 등이 있다.

중국의 군사보호지역이라, 중국인 이외는 아직 외국인들에게 공개적으로 개방되지 않았다. 특별히 허가를 받아 가볼 수 있었는데, 서울 서대문형무소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일제시대 한국인 2천명이 감금되어 있었다고 한다.

신채호선생이 갇혀 있었다는 사진이 걸려 있으며, 안중근의사가 갇혀 있던 방과 사형집행장소가 있다.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든 준비는 다 해놓은 것 같다.

안중근의사의 기념관은 잘 정돈되었으며, 처형장소는 국화(菊花)로 엄숙한 분위기로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 정부는 안중근의사 순국 당시 주변 사진과 증언을 토대로 감옥 뒷편에 안 의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실제 발굴 작업이 미뤄지는 사이 아파트 공사를 위한 정지작업이 이루어져 발굴 예정지 상당 부분이 훼손되기도 했다.

정부는 뒤늦게 중국 정부에 공사 중지를 요청하고, 2008년 3~4월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인골이나 유품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 7일 감옥에서 500m쯤 떨어진 관동도독부 고등법원 1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 시작했다. 재판을 받은 법원 건물은 중국이 병원으로 사용한 것을 서울의 한 재단이 사들여 법정을 재현해놓는 등 안 의사 기념관으로 개조했다.

안중근 의사는 재판을 받을 때 방청석 맨 앞줄 왼쪽 끝에 앉았다. 안 의사는 법정에서 "내가 이등박문(伊藤博文)을 죽인 것은 한국 독립전쟁의 한 부분이요, 한국의 군참모중장 자격으로 한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행한 것이니 '만국공법(公法)'에 의해 처리하도록 하라"고 했다.

안 의사는 재판 과정에서 한 번도 기개를 잃지 않고 당당했다는 만주일일신문 등 일본 쪽 신문들도 재판 과정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안 의사를 비하하는 말을 한마디도 싣지 않는 등 안 의사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재판 시작 일주일 만인 1909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했다. 안 의사는 사형 집행 직전 두 동생들(정근 공근)에게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3월 26일 순국했다.

사형 집행 후 두 동생들은 시신 인도를 요청했지만, 일제는 이를 거부하고 감옥 뒷산에 묻어 버렸다고 한다.

▶고구려시대의 비사성터

대련에서 단동으로 고속도로가 생겼다. 그 쪽으로 가다보면 일본인들이 투자한 산업단지가 나온다. 그곳에는 한자(漢字)도 일본식 약자로 쓰여 있다. 얼마나 대련시가 일본에 대해 배려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단동으로 가는 길에 약간 높은 산인 대흑산(大黑山)이 보이는데, 그 산이 바로 고구려시대 비사성이다. 비사성은 대련시 금주(金州) 유이향(友誼鄕) 동쪽의 대흑산에 있는 고구려 때의 산성이다.

비사성은 한자로 비사성(卑沙城)은 중국에서는 대흑산(663m)에 있는 산성이라는 뜻에서 대흑산산성(大黑山山城)으로 부른다. 고구려 때 축조된 성이지만,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수나라 양제(煬帝)가 614년(영양왕 25) 7월(음력) 마지막으로 고구려를 침공할 때 비사성까지 진격했으나, 고구려군은 하나뿐인 성문을 굳게 닫고 저항해 수나라군은 단 하나의 성도 빼앗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수나라는 결국 건국한 지 40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다.

이후 645년 4월, 당나라는 4만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수로군으로 비사성을 공격한 뒤, 다음달 초 정예병으로 서문을 기습 공격하였다. 이 공격에서 고구려군은 중과부적으로 패하고, 퇴로가 없어 살아남은 8,000여 명은 포로가 되었다. 그러나 당 태종이 이끄는 막강한 당군이 안시성싸움에서 패하자 수군도 모두 철군하고 말았다.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대흑산 주위에 새로 성벽을 쌓았는데, 고증을 하지 않아 고구려의 축성법과는 전혀 다른 성벽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1~2m 높이의 고구려 때 성벽이 일부 남아 있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hanjoong.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