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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돼 차세대 e-스포츠인 로봇 스포츠(R-Sports)를 발전시켜 나갈 공식기구인 한국로보원조직위원회가 공식출범한다.

한국로보원조직위원회는 오는 5일 코엑스에서 국내외 로봇 엔터테인먼트 산업발전과 차세대 e-스포츠의 대안마련을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4년동안 운영돼 왔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로봇스포츠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식출범한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세계 초일류 로봇강국의 도약마련과 로봇스포츠의 종주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업, 방송사,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조직위원장에는 장성조 위원장이 맡게 되며 MBC플러스 장근복사장, 이젠 이수영대표, 피온 백현철대표, 엔턴 안우형대표, 서태지컴퍼니 홍석필 총괄이사 등이 조직위원으로 추대된다. 예당엔터테인먼트 변대윤 대표 등은 명예의원으로 추대된다.

앞으로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말 세계 최초로 '로보원 정규리그'를 만들어 MBC 게임채널 방송리그를 통해 방영하고 내년에는 국제로보원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 안명규 사무국장은 "이번 출범식은 한국의 로봇산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세계 로봇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보원(Robo-one)은 사람처럼 두발로 걷는 로봇들이 펼치는 격투와 음악과 함께하는 댄시 및 퍼포먼스, 특수임무를 수행해 평가하는 데몬스트레이션 등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만 보아온 인간형 로봇들이 실력을 겨루는 차세대 로봇스포츠를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2년 처음 소개됐으며 2003년 제1회 아시아 로보원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했으며 연간 10회이상의 대회를 치르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부산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폴, 홍콩 등에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