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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종전 60주년을 맞아 역사인식에 대한 입장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한마디로 피해국에 대해 여러차례 사죄했고 배상은 이미 다 끝났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먼저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아시아 국민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준데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항상 새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1995년 무라야마 총리 담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이러한 입장을 명확히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전후 배상문제에 대해서는 관계국과 일괄 처리했으며 그것은 당시 국제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수용됐던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만큼 개인청구권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책임이 없다는 점을 못박았습니다.

특히 독일은 일본과 달리 동서로 분단돼 있어 국가간 배상문제를 처리하지 못하고 개인 보상형식을 취하게 된 것이라며 두 나라의 전후배상 문제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상처입힌 문제로 인식하고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밝혀왔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배상문제는 국가간에 법적으로 해결이 됐다면서 다만 고령자들의 현실적 구제를 위해 아시아 여성기금에 최대한 협력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는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참배하는 것이라는 고이즈미 총리의 말을 그대로 옮겨 실었습니다.

이어 남경대학살의 경우 수많은 비전투원을 살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자의 구체적 숫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만큼 어느 것이 정확한지 인정하기 곤란하다고 강변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10개 항목에 걸쳐 질의 응답 형식으로 밝힌 이러한 역사인식을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도 게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