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中國-대만 갑골문 '정통성' 확보 기 싸움

독자적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유학. 문자통일 놓고도 주도권 다툼

중화문화 계승의 적자(嫡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중국과 대만이 고대 문자인 갑골문(甲骨文)의 정통성을 놓고 또다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대만이 독자적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한 데 이어 중국도 갑골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나선 것.

중국 고고학계가 갑골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나섰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고문자 전문가인 중국사회과학원 왕위신(王宇信) 연구원을 인용, "갑골문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국가도서관이 이미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 어떤 방식으로 갑골문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 연구원은 "지난해 갑골문 발견 1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세계 각국 200여 명의 학자는 갑골문이 지금까지 보존, 전승돼온 만큼 무형문화유산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갑골문의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비물질문화유산 전문위원인 치칭푸(祁慶富) 중앙민족대 교수는 "현재 갑골문은 실생활에서 활용되지 않는 '죽은 문자'이기 때문에 무형문화유산이 아니라 기록문화유산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이견을 보였다. 이에 앞서 대만의 국가문화총회는 지난 3월 독자적으로 유네스코에 갑골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대만은 고고학 전문가인 둥쭤빈(董作賓)이 갑골문 발굴 초기부터 발굴과 연구에 참여해왔고 대만 중앙연구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갑골문을 소장하고 있다며 갑골문의 정통성이 대만에 있음을 강조해왔다.

기원전 1400년부터 1100년 사이 상(商)나라에서 사용됐던 갑골문은 한자의 효시가 된 상형문자로, 거북의 등딱지나 소의 뼈에 새겨졌다. 상나라의 점술사들은 갑골문자를 통해 국가의 명운을 점치기도 했다. 1899년 상나라의 옛 수도인 은허(殷墟)에서 최초로 발견된 뒤 지금까지 5천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천500자만 해독됐다.

최근 양안(兩岸) 화해 무드가 조성됐음에도 중국과 대만은 '중화문화'의 진정한 계승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여왔다. 중국이 2004년 서울에 공자학원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87개 국가에 500여개의 공자학원과 공자학당을 세운 데 이어 42개국에 200여개를 추가로 설립키로 하는 등 유학의 정통성 확보에 나선 데 위기감을 느낀 대만은 지난해부터 해외에 '대만서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자를 간략화한 간체자((簡體字)를 1964년부터 통용해온 중국과 정통 한자인 번체자(繁體字.대만은 정체자 < 正體字 > )를 여전히 고집하는 대만은 중화권의 문자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통일 문자와 관련해서는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中고대 내륙 황제, 해산물 먹었다

2천여년전 중국 서한(西漢:BC 202- AD 8년))때 황제들이 바다에서 1천600㎞ 떨어진 현재 섬서성 성도 서안(西安:당시 長安)에 살면서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들이 발견됐다.

산시성 고고학연구소는 시안 부근에 있는 한나라 황제 경(景)제 부부의 합장묘 부근에 있는 한 관리의 무덤에서 43개의 화석화된 동물 유적에서 발견했고 이중에는 바다 우렁이와 대합조개도 포함됐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경제묘를 발굴중인 고고학자들은 동물 화석이 발견된 무덤이 황제의 식사와 주방관리를 맡은 관리의 것인 점으로 미뤄 이 해산물들이 황제의 식단에 포함됐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중국은 진(秦:BC 221-206년)때부터 얼음을 이용한 냉동 마차들이 이용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 당시 황제나 귀족, 그리고 부유층이 냉동 마차를 이용, 동부해안에서 1천600㎞ 떨어진 내륙의 시안까지 해산물을 운송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된 동물 화석중에는 토끼, 여우, 표범, 양, 사슴, 개등이 포함돼 있어 황제의 식단은 다양한 동물의 고기로 짜여져 있음을 추정케 했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책 구입 및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hanjoong.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