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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6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특히 그동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거물급 인사들도 출마를 타진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김기석 의원과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현재까지 재선거가 확정된 곳은 경기 광주와 부천 원미갑 등 2곳입니다.

여기에다 오는 15일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대구 동을 지역까지 포함된다면 모두 3곳에서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대연정과 선거구제 개편 논란 등 복잡한 정치현실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민심을 파악하는 척도라는 점에서 각당 모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박병석,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은 이렇게말한다,

"재보선은 재보선 답게 차분하게 치를 것이며 지역이 덕망있고 능력있는 분을 선정할 예정.."

또한, 이재창,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렇게 주장한다,

"선거운동 기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빨리 공천을 해서 그 분들이 충실히 자신을 알리게.."

특히 이번 재선거에서는 탄핵역풍과 불법대선 자금수수 등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중량급 인물들이 움직일 태세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탄핵 당시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이 경기 광주 지역에서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정가에 퍼진 소문입니다.

또 부천 원미갑 지역에서는 지난 광복절에 사면 복권된 열린우리당 이상수 전 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당의 공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천 원미갑에서는 또 열린우리당에서 김명원 전 환경관리공단 감사가, 한나라당에서는 이양원 변호사와 임해규 전 성공회대 외래교수, 정수천 부천대 외래교수 등 3명이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상태입니다.

이번 재선거전은 각 당별로 치열한 공천경쟁을 시작으로 점차 불이 붙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