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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3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정치 판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각 당의 자체 분석과 여론조사를 토대로 종합해 보면 16개 광역단체장 판세에서 한나라당은 강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단 두 곳에서만 우세를 보일 뿐 나머지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여당은 말실수 하나에도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지만 한나라당은 온갖 악재에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 지역 의원들도 전원 현지에 내려와 광주와 전남 지사 선거를 돕고 있을 정도다.

정가에 따르면 "후보등록일인 16일을 전후로 해서 여당으로서 가장 중요한 서울과 경기 지역 지지율 격차가 10%대로 좁혀지지 않으면 어려운 선거가 될 것" 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어 여당으로서는 이번 주가 지지율 격차를 10% 이내로 줄이기 위한 추격의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 중앙당의 지원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7일 강금실 후보 캠프에서 열리는 서울선대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서울지역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추격을 독려했고, 8일은 경기도를 비롯해 이번 주 내내 강원, 대전. 충청, 전북, 광주 등을 돌며 선거총력 지원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의 추태 동영상 파문, 잇단 공천비리 의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 행진을 계속하고있다. 최연희(崔鉛熙) 의원의 성추행 파문 당시 잠시 36%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현재는 45%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판세에서도 11개 지역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서울과 경기에서 꾸준히 큰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어 이대로만 가면 압승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공천잡음이 무성했던 만큼 관련비리 의혹이 언제 또 터져 나올 지 모르는 상황이고, 여당이 이대로 주저 않지 않고,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만큼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여. 역시 막판 판세에 있어서 서울 경기의 민심이 여당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 실정으로, 여기에 희망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광주시장 후보에 한영씨를 공천했다.

파인뉴스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