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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의 고통, 수전증!

어느 순간 예고 없이 나타나는 수전증.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한다.

하지만 수전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 떨림부터, 파킨슨병, 갑상선 항진증, 약물중독 등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될 수 있다는데...난치성 질환으로 평생을 시달리는가 하면, 증상에 따라 약물 처방에서 수술까지 치료법도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지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 소홀히 여기다가 자칫 큰 병을 부를 수 있는 수전증! 그 원인과 적절한 치료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일상이 무너지는 떨림! 수전증 환자들의 이야기

십년 전부터 시작된 손 떨림이 전신으로 악화된 김유순 씨. 김유순 씨는 떨림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본태 떨림 환자다. 혼자서는 물 한잔 마시기도 힘겨운 본태 떨림은 원인이나 완벽한 치료법이 밝혀져 있지 않아 하루하루를 약에 의지해 버틴다.

30년간 건실한 중견기업을 경영해 온 전중섭 씨. 10년 전, 급작스럽게 찾아 온 떨림으로 병원을 찾았다. 오십견이라고 가볍게 넘겨왔던 떨림은 파킨슨병으로 진단됐다.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파킨슨으로 인한 떨림. 전중섭 씨는 현재 사업체도 정리한 상태다.

젊은 나이에 떨림이 올 경우, 심리적 고통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24살의 임윤아씨. 2년 전 직장에서 해고된 뒤, 재취업도 포기했다. 단순작업조차 어려운 떨림 증상 때문이다. 예민한 사춘기에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일상이 무너지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떨림 환자들의 고통을 들어본다.

▶다양한 떨림의 원인! 그리고 희망의 수술 치료

올해 일흔 넷의 이동순 씨. 4년 동안 심각한 수전증에 시달려 왔다. 병원을 여러 군데 옮겨 다니며 진료를 받았지만, 특별한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 등 매번 다른 병명을 진단받았다. 마지막으로 찾은 한 대학병원에서 떨림의 원인을 명확히 알아보기 위한 뇌 검사를 진행한 이동순씨. 결과는 놀랍게도 정상이었다. 마음의 안정을 찾을 때면 떨림이 멈춘다는 이동순씨. 그렇다면 이 떨림은 심리적 불안이 불러온 것은 아닐까?

오랫동안 심각한 수전증으로 고통 받아온 김정래 씨. 손 떨림은 물론, 숨 쉴 때마다 고개가 따라 움직이는 증상이 눈에 띈다. 30년 전 담낭제거 수술 후 매일같이 소화제를 달고 살았다는 김정래 씨의 병명은 약물 유발성 근긴장이상증. 소화제중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한 떨림 증상이다.

올해 74세의 양희갑 씨. 청년 못지않게 정정한 모습의 그는 사실 심각한 본태 떨림 수전증 환자였다. 떨림을 줄이기 위해 오랫동안 먹어 온 약까지 점점 효과가 없어지자, 양희갑 씨는 결국 수술을 결심했다데... 주로 본태 떨림이나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뇌심부 자극술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새로운 수술법의 등장! 그리고 떨림 완화법

지난해 2월, 미국 버지니아대는 세계 최초로 획기적인 수전증 수술법을 개발했다. 바로 초음파를 이용한 것! 현재 임상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인 이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해 10월 15명의 임상수술 환자 중 한명으로 수술을 받은 닷 하이버그 씨. 완전히 달라진 그녀의 일상을 찾아가 봤다.

인천의 한 대학병원. 운동을 통해 떨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알콜 중독으로 인한 전신마비와 떨림 증상으로 입원한 박유복 씨. 현재 술을 끊고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치료를 받은 지 3주째. 아직 손의 떨림은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떨림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운동! 꾸준한 운동이 주는 효과를 알아본다.

수원의 한 갤러리. 10년 전부터 수전증을 겪고 있는 홍사진 씨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릴 때의 집중력이 떨림을 잊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그는 흔들림도 자연스러운 표현이 된다고 말한다.

떨림의 고통, 수전증! 손이 떨리는 단순한 증상으로 넘길 수는 없다. 수전증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 국민건강 프로젝트 <인체의 사이렌 통증 ④만성통증>

바람만 불어도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 통증이 만성화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병이 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는 18세 김성준 군.

단순한 교통사고 이후 발생한 통증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라는 난치성 만성통증으로 이어졌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구급차 타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는 신기홍씨.

통증의 정도는 점점 심해져 이젠 마약성 진통제로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

외상이나 질환으로부터 시작되는 만성통증. 만성통증은 조기에 진단 받고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적극적인 통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인체의 사이렌 통증 4편, 만성통증증후군에 대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