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지난 20일 신촌 지원유세 도중 불의의 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중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피습 당시 유세차량 계단에 발을 딛는 순간, 괴한 1명으로부터 갑자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20분쯤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장에 도착, 오세훈(吳世勳) 서울시장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박 대표가 연설을 하기 위해 유세차량 계단에 발을 딛는 순간, 경호원이 없는 틈을 타 갑자기 달려든 지모(50)씨가 박 대표의 오른쪽 귀에서 턱 밑까지 10Cm 가량을 칼로 내리그었다. 그리고 나서 지모씨와 옆에 있던 박모(54)씨와 또 다른 한 명이 "박근혜 죽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목격자들은 "괴한 한 명은 박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하면서 칼로 오른쪽 뺨을 그었고, 그와 동시에 다른 괴한은 박 대표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전했다. 유세현장은 비명 등으로 단번에 아수라장이 됐고, 지모. 박모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으나 나머지 한 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이상 언론보도의 내용이다.

그런데 왜 이런 사건이 또 5.31 선거 때를 맞추어 발생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라는 성명 발표만 있을 뿐 전혀 무반응이다. 물론 수사가 진행되면 진상이 규명되겠지만 그동안 세간의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일부 세간에서는 '자작극이다 아니다' 라는 설도 있지만 이런 문제는 상당한 정치파동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 민감한 사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수사결과에 따라서 지방선거의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건직후 언론은 가해자가 술이 취한 것 같았다고 하다가 얼마가 지난 후에는 술이 취하지 않은 상태라고 목격자는 전하고 있어서 이 사건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미리 짜여진 세밀한 계획으로 예상할 수 있다. 공범이 3명으로, 한사람은 악수 하는척하다가 습격을 하고, 한사람은 주먹으로 박 대표를 과격하고, 또 한사람은 옆에서 공조하다가 도주하는 상황으로 봐서 그런 예상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자작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치졸하다. 지방선거에서 우세한 측면에서 자작극이란 전혀 방향이 틀리다. ▶그렇다면 우발적인 사고도 볼 것인가. 그런 쪽으로 방향을 맞출 수도 있으나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3명이 미리 모의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수사당국의 조사결과가 무척 궁금해진다. 이 문제는 경우에 따라서 그 파장이 태풍과도 같을 수 있을 것이다. ▶배후조정 쪽으로 예상할 수도 있으나 이 또한 60년대의 수법으로 지금같이 수사력이 첨단을 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곧 바로 알 수 있는 상황으로 그 누가 자충수를 두겠는가?. 감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이번 사건은 마치 60-70년대의 테러사건을 보는 듯 국민들의 마음을 쓸쓸하게 해주는 사건이 아닌가 싶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결국 그들은 정신병자일 것이다. 남을 해치려고만 하는 정신병자 .

아무튼 수사당국은 빠른 시일에 진상을 규명,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해 줘야 할 것이다.

최재승 =국민감사관 . 광주 동부경찰서 참관단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