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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과 ‘덴빈’의 피해 농가 복구 작업에 전주시온교회 봉사단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31일 전북 완주군 삼례지역 딸기 하우스 농가를 찾아 엿가락처럼 휘어진 하우스 파이프와 비닐을 제거하고 날아간 딸기모종을 주워담으며 주변 환경정비를 하는 등 전주시온교회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9일 순간초속 40m에 이르는 태풍 피해 때문에 삼례지역 딸기하우스 등 농작물들이 많이 훼손되었다.

피해를 본 이정화(48)씨는 “딸기 농사를 지어오면서 처음 태풍을 만나서 무서웠다”며 “태풍이 지나갔어도 탄저병 때문에 딸기 모종들이 타들어 가니 내 속도 타들어 간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원래는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었는데 지금은 모두 다 피해를 입어 도와줄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자원봉사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한시름 놓인다”며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주시온교회 자원봉사단 박승철(29)씨는 “지난해 정읍 수해복구와 얼마 전 군산 수해복구현장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이렇게 봉사활동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재난대책안전본부는 태풍 볼라벤 피해 상황으로 5명의 인명피해와 27,680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있다고 집계했다. 또한, 태풍 덴빈은 재산피해만 466백만 원을 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북 14개 시군에 5,665명의 인력을 동원해 하우스 철거와 비닐 제거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시온교회는 전주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약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수많은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