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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운호퍼 무산 반면교사로 삼아야

최근 전라남도가 공들여 추진해 온 독일 프라운호퍼 분자생물연구소 유치가 백지화됐다.

이번 사태는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한 해외연구소 유치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전라남도가 생물의약과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를 목표로 추진해 온 독일 프라운호퍼 분자생물연구소 유치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관련 재단법인도 해산을 의결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 4월 전남도와 화순군 그리고 해당 연구소측이 한국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21개월, 그리고 재단을 설립한 지 1년여 만이다.

김영호/전남도청 신소재우주항공 담당 "별도의 백신팀을 만들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연구소 설립무산으로 2백60억 원이 넘는 국비 지원이 물 건너가면서,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동북아 최대 생물의약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사태를 두고 국내와는 다른 연구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내부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사자인 프라운호퍼연구소도 문화적 차이를 결별의 주된 이유로 설명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해외연구소 유치에 혈안이 된 자치단체들이 반복하지 않아야 할 시행착오를 여실히 보여 준 셈이다.

◆광주 2순환도로 7월부터 교통카드 이용

오는 7월부터는 광주 제2순환도로에서 교통카드로 통행요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어제 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의 현안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오는 7월 1일 제2순환도로의 교통카드 도입을 목표로 카드 사업자와 수수료 부담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1구간 사업자와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하이패스를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일단 터치식 교통카드로 운영한 뒤 하이패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설 명절 맞아 부정축산물 특별 합동 단속

광주시와 전남도가 설 명절을 맞아 부정축산물 특별합동 단속을 실시한다.

광주, 전남도는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설 명절 성수기에 부정축산물이 공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12일간 도축장과 식육가공업소, 축산물 판매업소 등 2천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 합동 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시청과 구청,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수입육과 젖소 고기의 한우 둔갑판매와 원산지 허위표시, 등급 미표시, 밀도살 등을 집중 단속합니

◆기준 없는 감사패, 남발 우려

전남지역에 감사패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장과 군수들이 지방행정에 도움을 준 개인이나 단체에 감사패를 무더기로 전달하고 있어서 선심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나기가 힘둘게 됐다.

특히 지역 행사, 축제 이후 무더기로 감사패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가격과 개수는 천차만별이다.

지난해 치러진 여수엑스포. 성공개최했다는 평가 속에 감사패가 쏟아졌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여수엑스포 지원 유공자와 단체에 159개의 감사패를 전달했고, 개최도시 여수시는 99%가 여수엑스포 유공자 몫이었다.

전남도 총 제작 감사패 189개 중 159개가 여수엑스포유공(84%) 여수시 108개 중 107개(99%)

순천시도, 장흥군도 마찬가지로 지역 축제는 감사패 생산 공장이었다.

순천시:갈대축제,음식문화축제 유공 85% 장흥군:물축제,통합의학박람회 유공 72% 포상조례가 있지만 별도의 심의 없이 추천에 따르도록 하는등 제약이 없다보니 감사패 숫자는 시장*군수 입맛대로다.

2012년 감사패 제작 개수로, 전남도청 189개, 여수 108개, 순천 26개, 신안 24개, 영광 2개, 등과 화순, 곡성, 구례, 강진, 무안은 없다.

비용도 규정돼 있지 않아 한 개당 평균 17만 원에서 6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입니다.

2012년 감사패 개당 평균 제작비는 순천 17만 원 (최고) 함평 16만 원 고흥, 완도, 보성, 화순, 해남 15만 원 목포시 6만8천 원으로 최저가격이다.

박준영 지사 명의의 감사패에 지난해 1909만 원이 쓰였고, 시군에선 여수시가 119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 혈세로 만들어지는 만큼 시장, 군수 감사패가 선심성으로 남발되지 않도록 할 기준이 필요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