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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1일로 예정된 광주시 교육위원 선거도 벌써부터 ‘불법·혼탁’ 조짐이 보여 지방선거에 이은 선거부패가 쉽사리 근절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투표권자들을 상대로 음식물을 제공하고 금품을 건네는 등 불법선거 및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불법선거를 뿌리 뽑을 근본적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직선제를 앞두고 ‘어떻게든 이번에 당선되고 보자’ 식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전망되면서 향후 불·탈법 선거가 더욱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7명을 선출하는 광주시 교육위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15명 가량의 출마예상자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각급 학교 운영위원들을 직접 만나 음식물과 금품을 제공하거나 학교를 찾아가 학교차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과열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탈법 선거운동이 만연해지면서 광주시 선관위의 강도 높은 단속과 함께 적발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해 철퇴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일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광주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 일을 할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광주시 선관위가 각 구선관위에 일괄 지시해 철저히 단속·적발함으로써 불법선거운동 자체를 근절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 교육위원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있는 학교운영위원은 동부 1,237명, 서부 2,087명 등 모두 3,32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