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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구에서 제나라의 수도인 치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초원(招遠)이란 곳에 황금박물관이 있다. 또 조금 지나면 내주(萊州)라는 곳이 나온다. 이곳은 우리나라에 연안이씨가 들어온 곳이다.

연안이씨 시조는 당나라의 장군인 이무(李茂)로 서기 660년 나당 연합군의 당나라 장군 소정방(蘇定方)을 따라온 중랑장(中郞將)이다.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 왕성이 함락될 때 의자왕은 웅진성(熊津城)으로 피신하였다가, 신라군의 포로가 되고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을 따라 당의 수도 낙양(洛陽)으로 끌려갔다.

이무는 전쟁이 끝난 후 신라에 귀화하였으며, 이에 조정에서는 통일신라에 기여한 그의 무공을 높이 여겨 연안백(延安伯)으로 봉한다. 후손들이 시조가 식읍으로 하사 받은 연안을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청주(靑州)라는 곳이 나온다. 강태공의 제나라가 아닌 제나라가 약 55년간 존속했던 곳이다. 청주의 제나라는 고구려 유민 이정기(李正己)가 세운 나라이다. 그는 지금의 조양(朝陽)인 영주(營州)에서 태어나, 안록산의 난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고 절도사로 영주에서 산동성 등주(登州)에 와 765년에 제나라를 세웠다.

이정기는 779년에 청주에서 운주로 수도를 옮겨 강력한 군대와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786년 악성 종양으로 그가 사망하자, 아들 이납(李納)이 정권을 이어 갔으며, 이사고(李師古), 이사도(李師道) 등으로 이어지는 4대에 걸쳐 55년간 산동반도 전체를 통치했다. 그 기록이 ‘신구당서’와 ‘자치통감’ 등에 나타난다. 또한 장보고장군과 이사도와 많은 싸움도 있었다.

청주 사(史)씨는 우리나라 청주(淸州)가 아닌 중국의 청주(靑州)에서 들어온 성씨이다. 시조 사요(史繇)는 명나라 개국공신으로 예부상서를 지냈다. 그는 촉왕(蜀王) 명옥진의 반란에 가담했다는 참소를 받아 고려 공민왕 21년에 우리나라에 망명해왔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모든 혐의가 풀려 환국(還國)의 길이 열렸으나, 귀화의 뜻을 굳혀, 우리나라에서 살고 고향인 청주(靑州)를 본관으로 하였다.

청주시 바로 옆에 임구(臨駒)현이 있다. 우리나라 임구 풍(馮)씨가 들어온 곳이다. 명나라시대 병부시랑(兵部侍郞)을 지내던 중 청나라의 침공으로 적에게 포로가 되어 심양(沈陽)에 갇혀있었다. 병자호란으로 인질로 잡혀간 봉림대군(鳳林大君)을 만나 가깝게 지내던 중 1645년 귀국할 때 모시고 들어온 풍삼사(馮三仕)이다.

풍삼사를 조정에서는 황조(皇朝) 유민으로 극진한 예우를 갖추고, 특별히 대접해 주었다. 중국 요녕대학 총장을 지낸 풍옥충(馮玉忠)교수는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항상 임구풍씨 사당을 찾기도 하였다. 특히 그는 이순신장군이 제일이고, 표해록을 지은 최부선생이 제 2위라고 한다.

2014년 2월 6일

강원구 행정학박사. 한중문화교류회장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행정학박사/ 現국제관광교류협회장/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 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前호남대학교 초빙교수 책 구입 및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hanjoong.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