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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사회 폭력 중 사이버음란물 접촉과 사이버 폭력 등 사이버공간 안전문제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최근 전국 청소년·학부모·교사 등 총 4,560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78.2%가 사이버음란물 접촉을, 73.6%는 사이버폭력에 대해 가장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교사들의 사이버 안전도 평가가 가장 낮아 교사들이 학생들의 사이버 안전문제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상생활에서도 성적 폭력과 함께 폭행이나 폭언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사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안이나 길거리 등에서 학생이 성희롱을 당하거나 성폭행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서 성희롱에 대해서는 학생 34.2%, 학부모 56.9%, 교사 57.7%가, 성폭행에 대해서는 학생 37.6%, 학부모 54.5%, 교사 56.2%가 이러한 위험의 가능성 때문에 불안하다고 답했다.

특히 중ㆍ고교 여학생이 안전하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여학생이 성폭력으로부터 더욱 불안해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남학생들의 수치는 현격히 낮았고 학부모와 교사는 별 차이가 없었다.

또 학내 폭력과 관련, 선생님으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 당할 가능성’을 물은 항목에서 총 응답자 중 43.3%가 안전하다고 응답한 반면, 25.5%는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청소년위는 가장 안전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된 사이버 분야 폭력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 포털과 게임 사이트의 청소년보호수준평가를 위한 사이버윤리지수 개발을 7월까지 완료하고, 청소년 유입비율이 높은 상위 25개 각종 사이트를 선정해 평가를 실시한 뒤 결과를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위는 폭력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협의회와 함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건전한 사이버 문화 조성을 위해 네이버, 다음, 야후, 버디버디, 넥슨 등 12개의 인터넷 업체와 협력하여 심각한 언어폭력 추방 운동을 방학기간 동안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2,040명, 학부모 2,040명, 교사 480명 등 총 4,560 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