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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무소속 화순군수 후보가 16일 후보등록과 함께 군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전 후보는 최근 군민 행복충전에 필수적인 ‘다섯가지 약속’을 내놓은데 이어, ‘존경하는 화순군민께 드리는 글’로 무소속 출마의 소회를 밝혔다.

다섯가지 약속은 ▲곳간 채우기 ▲농촌 살리기 ▲일자리 만들기 ▲아이들의 미래 대비하기 ▲군민과 소통하기 등으로 압축된다. 이 약속은 그간 전 후보가 군민들을 만나면서 집약한 공약들로 하나하나 구체화될 계획이다.

또 전 후보는 ‘존경하는 화순군민께 드리는 글’에서 쇠락해가는 고향 화순에 대한 걱정과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당위성을 진지하게 논하고 있다.

전 후보는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한 화순정신의 회복이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급한 과제”라면서 “민선 6기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존경하는 화순군민께 드리는 글

저 전형준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못다핀 수백의 꽃봉오리가 바다에 스러져갔습니다. 정말 잔인한 봄입니다. 올해 우리 국민은 유사 이래 최악의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삼 ‘사람을 살리는데 아무짝에 쓸모없는 지도자는 필요없다’는 누군가의 외침이 가슴을 울립니다.

불면의 밤을 맞으면서, 사람을 살리기 위한 뜨거운 각오를 다집니다. 저 전형준은 새로운 길을 가려합니다. 소위 새정치라는 실험은 혼탁한 싸움과 비뚤어진 야망에 휘둘려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약속이 사라졌습니다. 신뢰도 추락했습니다.

국민을 외면한 채 당원만을 바라보는, 공당이기를 포기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굴레를 벗어던집니다. 저는 오직 군과 군민을 살리기 위해 무소속이라는 새 길로 나서고자 합니다. 그 길이 멀고도 험할지라도,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직한 황소처럼 사람 속으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고향을 걱정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곳간이 비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울 방법 또한 기대할 수 없으니, 희망 역시 멀어지기만 합니다. 누군들 대도시로 탈출하는 젊은이들을 탓하겠습니까. 누군들 힘겹게 남아있는 어르신들을 돌아보겠습니까. 이웃간의 정은 갈수록 사위어가고 반목과 갈등은 도드라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참 가슴 아픈 화순의 오늘입니다.

'가난이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사랑은 창문을 열고 도망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1차 산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 화순의 고질적인 가난이 밖으로 밀어내는 것은 바로 사랑이고, 사람 아니겠습니까.

가난이 죄는 아니되, 더 이상 껴안고 살 수는 없습니다. 꿈과 희망이 강물처럼 흐르는 부자고을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연유산과 인적자원 등 화순이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자산을 버무려 생산과 유통, 의료.체험.농촌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6차 복합산업지역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랑도, 사람도 돌아옵니다.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

머뭇거리면 늦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분열을 멈추고 가난을 털어내기 위해 힘찬 출발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러자면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한 화순정신의 회복이야말로 미루지 말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급한 과제입니다.

전형준은 열정(熱情)으로 농촌을 일으켜 행복(幸福)한 곳간을 채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희망(希望)을 일궈낼 각오입니다. 또 연령, 지역, 계층간 막힘없는 소통(疏通)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마련해 밝은 미래(未來)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이 ‘다섯가지 약속’을 전형준은 반드시 지킵니다.

군민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체는 군민입니다. 어느 한 사람의 힘에 기댄 변화는 불가능하며, 완전하지도 못합니다. ‘참 좋은 친구’ 전형준이 군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저와 함께 황소버스를 타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