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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7.30 재보궐 선거 공천후보 접수를 마감하면서 선거구별로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주 후반쯤 경선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나주 화순선거에서 새정연 후보로 강백수 전 경기도의원,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송영오 새정연 상임고문, 신정훈 전 나주시장, 양시복 변호사 이명호 전 민주당 중앙위원, 이민원 광주대교수, 최인기 전 국회의원, 홍기훈 전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에 나선다.

새정연은 이번 주말 후보 검증 작업을 거쳐 경선후보가 많은 선거구에선 4명 이내 후보를 압축한 뒤 다음달 초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7·30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를 앞두고 새정연이 공관위(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후보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일정은 다음과 같다.

▶경선 후보 접수=24일 시작된 후보 공모는 27일 마감한다. 자천타천 거론되던 일부 입지자들이 뜻을 접으면서 후보 구도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화순,나주 재보궐 선거구에서는 7명의 입지자들이 경선 후보 등록에 나섰다.

▶컷-오프(예비경선)=지도부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재보궐선거 공천에 입지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예비 후보를 3명 내외로 압축시켜 최종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7일 후보 공모가 마감되면서 다음 달 7월 2일까지 컷-오프를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컷-오프에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다. 지도부에서는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있다. 내용은 지난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시행세칙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일부 유력 후보들이 컷-오프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복잡한 계파간의 역학구도를 감안한다면 컷-오프 결과는 상당한 논란을 촉발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새정연 후보 공모에 참여했던 일부 입지자들은 컷-오프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방식 및 시기=경선 방식과 관련,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와 당원 경선은 일단 배제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는 착신 등으로 기득권 세력의 여론 왜곡 가능성이 크고 당원 경선은 구 새정치연합이 사실상 당원이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선호투표 방식을 가미한 공론선거인단 경선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일단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공론 선거인단을 구성, 패널과 경선 후보들의 토론회를 진행한 뒤, 1위·2위·3위 후보를 정하도록 한다.

선호투표 방식은 공론선거인단 한명이 각각 1위∼3위까지 후보들의 이름을 적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개표결과 1위 득표자가 과반이상을 얻는다면 후보자가 확정되지만, 나오지 않을 경우엔 꼴찌후보에게 2순위로 기표했던 득표수를 해당 후보에게 나눠 다시 집계를 한다.

▶경선 시기는 다음달 7월 5∼6일이 유력하다. 주말에 경선을 실시한 뒤, 7∼8일 재심 과정을 거쳐 9일 최고위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10일 후보 등록을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