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담즙은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성분의 소화와 흡수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흔히 쓸개즙이라고도 한다.

이런 담즙의 구성성분은 대부분으로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빌리루빈, 담즙산염, 콜레스테롤, 레시틴, 지방산, 각종 전해질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성인 기준 1일 담즙의 생산량은 약 500~1,000ml 정도 분비한다. 담즙의 구성성분인 담즙산염은 콜레스테롤을 주성분으로 하며 간에서 합성한다. 지방성분을 유화하고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A.D.E.K 등의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촉진하며 지방산의 흡수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소장으로 배출된 담즙산염의 약 90%는 장에서 다시 흡수되어 문맥을 통해 다시 간으로 와서 담즙으로 배설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혈액응고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트롬빈의 생성에 필수적인 비타민K가 장점막에서 흡수되기 위해서는 담즙산염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담즙은 간에서 생성되며 생성된 담즙은 담낭에 저장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담도계를 통해 이러한 담즙의 배설통로 역할과 흐름을 조절하게 된다. 담낭은 주머니 모양으로 간우엽의 아래에 위치하며 약 50cc 정도의 담즙을 저장한다. 여러 영양성분중 지방과 단백질의 섭취는 특히 미주신경을 자극하고 이어 담낭의 수축을 유도하여 십이지장 괄약근을 이완시키고 담관, 간관, 총담관을 거쳐 십이지장으로의 담즙 배출을 촉진하게 된다.

담즙은 투명한 진노랑색의 액체로 담낭에 농축, 저장시에만 황녹색이 된다. 약 120일 간의 수명을 다한 노화된 적혈구나 손상된 적혈구가 비장에서 파괴되면서 글로빈, 철분, 비결합성 빌리루빈으로 분해되어 글로빈과 철분은 새로운 적혈구 생성에 이용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 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