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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대 규모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불려온 7.30 재보궐 선거가 막을 내렸다.

순천 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는 이변이 일어났는데, 선거 결과를 분석해 본다.

전국 최고 51% 투표율을 기록한 순천곡성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됐다.

49.4% 득표로 40.3% 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22.3%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인 광주 광산 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60.6%를 득표해 당선됐다.

나주 화순 선거구는 전 나주시장인 신정훈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62.4% 지지로 당선됐다.

신 후보는 지난 2010년 나주시장 재임 시절 배임 혐의로 직위를 상실한 이후 4년 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행정 관료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후보가 득표율 81.3%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텃밭에서 한 석을 새누리당에 내어주는 등 재보선에서 참패한 가운데 어제 김한길 안철수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 텃밭인 전남에서 정권 실세 출신 후보가 당선된 것은 단순한 지역 구도 붕괴 의미 외에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의 경고로도 읽히고 있다.

또한 공천 과정에도 전과 사실이 많은 후보들을 공천한 문제도 민심이반의 한 축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주승용의원도 "선거패배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을 사퇴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번 재보궐 선거 패배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달 13일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지역구 공천 등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