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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세계 최대의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구자라트 주지사 시절부터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를 모델로 삼았던 그가 인도 재건 프로젝트에 한국만큼 좋은 파트너는 없다며 우리 기업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것입니다.

모디 총리는 1박2일간의 방한동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도 현대차와 삼성 등 우리나라 대기업 CEO들을 만나 현지 공장 설립과 진출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세계 경제 전문 기구나 투자 기관들도 이제 막 산업화를 시작하는 인도에 대해 희망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5%로 중국을 16년 만에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이 부동산 시장과 내수침체로 위축되는 반면 인도 경제는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중국보다 인도를 주목하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인도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상이 25살 이하인 젊은 나라이며 제조업 시간 당 평균 임금 또한 0.92 달러로 중국의 4/1수준인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처럼 합작회사 설립의무가 없어 직접 투자가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러한 점을 강조하면서 세일즈 외교에 나서 지난해 일본에서 355억 달러, 최근 중국과는 2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4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우리기업들의 지난 13년간 인도에 대한 투자규모는 12억 달러 수준으로 일본의 8% 수준에 불과합니다. 연간 투자 규모도 최근에는 오히려 하향셉니다. 투자에는 무엇보다도 시기가 중요합니다. 행여라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새로운 시장개척에 국가차원의 전략과 대책을 서둘러야 할 시점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정혜승 해설위원]